[3월 25일/사무엘하 1-4장] 끝과 시작을 달리다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54
- 25-03-25 05:32
[핵심구절] “사울 집안과 다윗 집안 사이에 전쟁이 오래 계속되었다. 그러나 다윗 집안은 점점 더 강해지고, 사울 집안은 점점 더 약해졌다." (사무엘하 3:1)
[우리 이야기, Our Story] 가족과 함께했던 로드 트립이 종종 떠오릅니다. 머물렀던 도시의 색깔, 거리의 냄새, 스쳐 지나간 사람들, 그리고 밤하늘의 모습까지 다시금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 텍사스의 대지를 가르며 내던졌던 탄성, 길지만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설렘으로 걸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오릅니다. 10시간 남짓 달려 텍사스 국경에 도착했을 때는 뿌듯함 그 자체입니다. 마치 걸어서 높은 산의 정상에 오른 듯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런데 끝인가 싶었더니 다시 시작합니다. 뉴멕시코입니다. 이정표가 다시 시작합니다. 시간도 바뀝니다.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국경이 바뀌니 분위기도 바뀝니다. 뉴멕시코에 펼쳐지는 초원은 또 다른 장관입니다. 초원에 펼쳐진 언덕을 하나 둘 세다 어느새 뉴멕시코 끝에 다다릅니다. 이제 애리조나입니다. 차에서 잠시 내려 기지개를 켜고 기념사진도 찍으며 쉬어 갑니다. 애리조나의 공기를 머금고 새로운 길 따라 달립니다. 시간도, 이정표의 Exit 번호도 새롭게 시작합니다. 뉴멕시코와는 또 다른 분위기입니다. 간간이 사막이 등장합니다. 나무 크기도 줄어듭니다. 저 멀리 큼지막한 비 기둥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비 기둥을 피해 달리다 어느새 애리조나 끝에 들어섭니다.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캘리포니아가 시작됩니다. 새 마음으로 사막을 지나 목적지인 LA에 도착합니다. 그렇게 끝과 시작을 반복해서 달리다 목적지에 도착한 겁니다. 끝이 시작이고, 시작은 끝이기도 하다는 깨달음을 달린 겁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사무엘하 1~4장은 사울의 끝과 다윗의 시작을 다룹니다. 사울은 아들들과 함께 전사합니다.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슬퍼합니다. 사울의 전사 소식을 들고 온 아말렉 청년은 다윗에게 칭찬을 기대하지만, 다윗은 그를 처형합니다. 다윗은 기름 부은 받은 사울 왕과 그의 진정한 벗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여 조가를 짖습니다(사무엘하 1장). 파란만장했던 사울 왕조는 서서히 막을 내리고, 다윗 왕조가 시작됩니다. 그 시작은 크고 작은 갈등으로 혼란스럽습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으로 즉위하자,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습니다(사무엘하 2장). 두 왕가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끝과 시작이 반복됩니다.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 각각 열둘씩 뽑아 전쟁합니다. 사울 왕가의 장군 아브넬이 다윗의 장군 요압의 동생 아사헬을 죽입니다. 전쟁이 지속될수록 사울 가문은 점점 몰락합니다(사무엘하 3장). 심지어 사울 가문의 장군 아브넬은 자신이 왕으로 세운 이스보셋을 못마땅하게 여겨 다윗에게 투항합니다. 전쟁에서 돌아온 요압 장군은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인 아브넬을 암살합니다. 다윗은 요압을 저주하고 아브넬을 위해 슬퍼합니다. 사울 가문의 몰락은 가속화됩니다(사무엘하 4). 레갑과 바아나는 이스라엘의 왕 이스보셋을 죽이고 머리를 다윗에게 가져갑니다. 다윗은 그들을 죽이고 이스보셋을 장사 지냅니다. 하나님은 아슬아슬한 끝과 시작의 반복을 통해 그의 통치를 이어갑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실망스러운 끝과 시작으로 고민하고 있지는 않나요? 혹 그 고민은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나요? 기대 이상이나 혹은 기대 이상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끝과 시작이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끝과 시작이 반복된다면 실망을 넘어 절망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끝과 시작의 중심은 주님의 계획이라는 겁니다. 요즘처럼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에는 삶의 끝과 시작의 중심을 주께 두어야 합니다. 천지를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주와 함께 끝과 시작을 달려야 합니다. 주님은 처음과 마지막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끝이다.” (요한계시록 22: 13)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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