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사무엘상 4-7장] 부적보다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65
- 25-03-17 22:24
[본문, Text] [사무엘상 4-7장] “사무엘이 돌을 하나 가져다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놓고 "우리가 여기에 이르기까지 주께서 우리를 도와 주셨다!" 하고 말하면서, 그 돌의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지었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의 손이 블레셋 사람을 막아 주셨다." (사무엘상 7:12-13)
[우리 이야기, Our Story] 미신이 자연스러웠던 동네에서 자랐습니다.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계룡산 기슭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계룡산 정상에서 대전 방향으로 내려가면 동학사가 있고, 공주 쪽으로 가면 갑사가 자리합니다. 논산 방향으로 내려오면 신원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저는 그 주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절의 영향은 상당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불교와 토착 신앙이 뒤섞인 형태였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서낭당이 있었고,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들은 우상 숭배의 흔적처럼 보였습니다. 불과 30여 가구 남짓한 작은 마을이었지만, 무당이 두 명이나 있었고, 굿 소리는 익숙한 배경음처럼 들려왔습니다. 신원사에 적을 둔 시영 할머니도 정기적으로 집을 찾았습니다. 노란 색종이에 빨간 글씨가 그려진 부적을 건네주고, 자손에 대한 예언을 해주곤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말이 맞아떨어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영적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더 이상 시영 할머니의 말이나 부적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부적이 정해놓은 운명보다, 주님이 주신 소명과 사명이 더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부적이 주는 모호한 기운보다, 성령님의 능력이 더 따뜻하고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시영 할머니도 점점 발길을 끊었습니다. 미신은 진리 앞에서 힘을 잃은 겁니다.
https://m.khan.co.kr/life/life-general/article/202305200600011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사무엘상 4~7장은 언약궤를 부적처럼 사용한 이스라엘의 실패와 성공을 다룹니다. 충실한 제사장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에 잠시 빛이 비추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어둠이 드리워집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전쟁을 하는데 이스라엘은 패합니다(사무엘상 4:1-2). 이스라엘 장로들은 실로에 있는 언약궤를 부적처럼 사용하여 다시 전쟁합니다. 언약궤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지만, 그 자제에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전쟁의 결과는 뻔합니다.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패합니다. 부적으로 사용했던 언약궤는 빼앗기고, 제사장 엘리의 가문도 망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납니다(사무엘상 4:3-22). 블레셋은 빼앗은 언약궤를 아스돗에 있는 자신들의 신전에 보관합니다. 자신들의 신이 하나님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겁니다. 그런데 다곤 신은 엎드려져 조각나고 하나님은 아스돗 사람에게 독종을 보냅니다. 놀란 블레셋 사람들은 언약궤를 가드와 에그론으로 옮겼지만, 언약궤가 머무는 곳마다 독종도 함께합니다. 독종이 심해지자, 블레셋인들은 하나님을 달래기 위해 속건제를 드리고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합니다(사무엘 상 6장). 그들은 언약궤에 실은 암소가 유다 북쪽 벧세메스 올라가는 것을 보며 독종이 하나님의 심판임을 확실하게 깨닫습니다. 그러나 재앙은 이스라엘에도 임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함부로 들여다본 벧세메스 사람들이 죽임을 당합니다. 이스라엘이 미스바에서 회개하며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다짐할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승리를 주십니다(사무엘상 7장).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부적을 사용한 경험이 있나요? 우리의 운명을 틀어잡고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부적이 있나요? 나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한 방편으로 비밀스럽게 보관하고 그 힘을 은근히 기대하는 부적이 있나요? 혹 신양 생활을 그렇게 하지는 않나요? 교회 다니거나 예배드리면 막혔던 운이 열리거나, 나쁜 기운을 막아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헌금을 많이 하면 사업이 번창하고, 직장에서는 거침없이 승진할 것이라는 기독교적 부적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나요? 주님의 능력을 부적처럼 사용하여 물질적인 복만 추구하는 번영 복음(Prosperity Gospel)을 경계해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애써 의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에서 완전하게 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려고,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란을 겪는 것을 기뻐합니다. 그것은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12 :9-10)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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