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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사무엘상 13-15장] 부득이하여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68
  • 25-03-19 10:29


[핵심구절]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사무엘상 13: 12-13)

[우리 이야기, Our Story] 신학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를 다닐 때 학교에서 청소했습니다. 주로 교수 연구실이 있는 본관에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했습니다. 지루하고 따분했습니다. 맘먹고 열심히 청소하면 한 시간 정도면 끝낼 수 있는 분량이었는데, 주어진 시간은 네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천천히 해도 두 시간이면 족했습니다. 그렇다고 청소 중에는 다른 일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일찍 끝내고 책을 보면 좋을 텐데, 규정상 청소 중에는 다른 일을 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견딜 만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무료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열심히 해도 청소한 티가 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마지못해 청소했습니다. 마음이 내키지 않은데 해야 하니 몸도 더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일이 생겼습니다. 화장실에서 잠을 잤습니다. 변기에 앉아 잠시 쉬려다가 잠이 든 겁니다. 깨고 나니 께름칙했습니다. 잠든 사이에 슈퍼바이저가 다녀가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청소를 더 이상 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습니다. 유학생이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는 못 할망정 마지못해 일하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부득이하게 일하다가 사고뭉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https://www.moviebloc.com/news/644a536ffc7b1725a3d50126/ko]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사무엘상 13~15장은 부득이한 삶을 살았던 사울 왕이 하나님으로부터 거절당하는 장면입니다. 블레셋과 전투에서 사울은 부득이한 결정을 합니다(사무엘상 13장).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블레셋을 치자 블레셋은 대군을 몰고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 속에서 사울은 사무엘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번제를 드립니다. 사울 왕은 블레셋이 두려운 나머지 제사장의 직무를 침해한 겁니다. 사울 왕은 부득이하게 번제를 드렸다고 고백합니다(사무엘상 13:12). 사무엘은 부득이한 제사를 지낸 사울 왕을 버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을 실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은 용맹스러운 요나단의 믿음과 지략으로 승리하지만, 사울 왕은 여전히 부득이한 행동을 합니다(사무엘상 14장). 사울은 말씀과 전혀 근거 없는 저주의 맹세로 군대의 사기를 꺾습니다. 전쟁 중에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여 아들을 요나단을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갑니다. 사울이 불순종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하나님은 어쩔 수 없이 다른 왕을 찾습니다(사무엘상 15장). 하나님은 사울에게 아말렉족을 진멸하라고 했지만 사울 왕은 부득이하게 좋은 가축들을 남깁니다.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라고 꾸짖자, 사울은 백성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죄를 범했다고 고백합니다(사무엘상 15:24). 사무엘은 부득이하게 사울 왕 대신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에게 기름을 붓습니다(사무엘상 15:34-35).                                  

[당신 이야기, Your Story] 부득이하게 하는 일이 있나요?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있나요? 부득이한 자세로 일을 하면 어디서든 사고뭉치가 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한 아빠, 부득이한 엄마, 부득이한 자녀, 부득이한 직장 상사나 동료, 부득이한 사장이나 직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사고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어떨까요? 부득이한 성도나 리더 모두 교회의 사고뭉치기 될 수 있습니다. 영적인 삶은 어떨까요? 부득이한 신앙생활 역시 영적으로 사고뭉치가 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함보다 열심으로,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감사가 가득한 날 되길 소망합니다. “주의 교훈을 지키며 온 마음을 기울여서 주님을 찾는 사람은, 복이 있다. 진실로 이런 사람들은 불의를 행하지 않고, 주께서 가르치신 길을 따라 사는 사람이다.” (시편 119: 2-3)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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