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사사기 1:1-3:6] 실패가 패배가 되지 않기를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72
- 25-03-10 07:04
[핵심구절] “그 뒤에 주께서는, 사사들을 일으키셔서, 그들을 약탈자의 손에서 구하여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사사들의 말도 듣지 않고, 오히려 음란하게 다른 신들을 섬기며 경배하였다. 그들은, 자기 조상이 주의 명령에 순종하며 걸어온 길에서 빠르게 떠나갔다. 그들은 조상처럼 살지 않았다." (사사기 2: 16-17)
[우리 이야기, Our Story] 실패했다고 생각할 때 떠오르는 영상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배웠을 때입니다. 동네 친구들이 하나둘씩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하는 수 없이 집에 있는 자전거를 꺼내 동네로 나갔습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균형을 잡는 것은 차지하고라도 안장에 앉아서 페달을 밟을 다리 길이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굳이 안장에 앉아 보지 않아도 다리 길이가 한참 모자랐습니다. 큼지막한 어른 자전거를 끌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는 수 없이 자전거의 중간 지점에 다리를 넣고, 두 손으로는 핸들을 잡았습니다. 두 발로는 페달을 밟았습니다. 균형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번 넘어졌습니다. 무릎이 까지고 팔에도 상처가 났습니다. 그래도 다시 시도했습니다. 넘어지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도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다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두발자전거에 몸을 싣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걷기에서 타기로의 혁명이 눈 앞에서 벌어진 겁니다. 넘어지지 않았다면 경험하지 못할 도전이자 도약이었습니다. 실패가 준 교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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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사사기 1:1-3:6은 실패를 다룹니다. 사사기 전체의 우울한 분위기를 말해줍니다. 실패는 군사적인 실패(사사기 1:1-2:5)와 영적인 실패 (사사기 2:6-3:7)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전개됩니다. 먼저, 사사기는 정복 실패로 시작합니다(사사기 1:1-2:5).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처음에는 하나님께 묻고 (1:1), 하나님의 답변을 들은 후(사사기 1:2), 하나님 말씀에 순종합니다(사사기 1:4). 그들은 승리합니다(사사기 1: 5-7, 8, 9, 10, 11, 13, 17, 18). 그러나 그들dl 가나안 족속들의 철병 거를 무서워하자(사사기 1:19), 그들의 삶은 패배의 삶으로 기울어집니다(사사기 1: 21, 25, 27, 28, 29, 30, 31, 32, 33). 여호와의 사자가 보김에 나타나 언약 파기를 선포하자 이스라엘은 울음바다가 됩니다. 그리고 사사기는 이스라엘의 영적 실패를 다룹니다(사사기 2:6-3:6). 가나안 정복을 실패한 그들은 가나안의 우상을 숭배합니다. 가나안의 풍요로운 문화에 눈이 멀어 하나님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살아있을 때는 땅을 차지하고, 여호와께서 하신 일을 본 사람들이 여호와를 섬겼지만(2:6-7),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는 여호와를 알지도 못하고, 그가 하신 일도 알지 못합니다(사사기 2:8-10). 그들은 여호와를 버리고 악을 행했을 뿐만 아니라,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깁니다(사사기 2: 11-12). 우상 숭배의 결과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만(사사기 2:14-15) 여전히 다른 신을 따릅니다(사사기 2:17). 실패에 머무른 삶입니다.
[김형중, 구약 이야기 강의 노트]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실패 경험이 있나요? 실패했다고 생각했을 때 어떻게 대처했나요? 실패감이 삶을 좀 먹을 때 어떻게 대면했나요? 실패했다고 생각했을 때 어떻게 실패를 맞서느냐에 따라 삶의 깊이와 무게가 달라집니다. 누구나 실패 없이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실패감이 패배감으로 이어지면 좌절과 절망 속에 살게 되지만, 실패를 성장과 성숙의 발판으로 삼는다면 까칠한 실패감을 털어내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시작하고 세워진 일이라면 실패는 절대 없습니다. 단지 배움의 시간이 길어지고 배움의 깊이가 깊어질 뿐입니다. 말씀을 따르는 이들에게는 결코 실패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걷는 길이 주께서 기뻐하시는 길이면, 우리의 발걸음을 주께서 지켜 주시고, 어쩌다 비틀거려도 주께서 우리의 손을 잡아 주시니, 넘어지지 않는다.” (시편 37:23-24)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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