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핵심구절] “이와 같이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모든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으므로, 그들은 그 땅을 차지하여 거기에 자리 잡고 살았다. 주께서는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 사방에 평화를 주셨다. 또한 주께서는 그들의 모든 원수를 그들의 손에 넘기셨으므로, 그들의 원수 가운데서 어느 누구도 그들에게 대항하지 못하였다. 주께서 이스라엘 사람에게 약속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 다 이루어졌다." (여호수아 21:43-45)

[우리 이야기, Our Story] 어린 시절, 한 번도 떠난 적 없던 고향을 대전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처음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대전에서 고향을 방문한 어느 날, 집 주변에 불도저와 포크레인 같은 중장비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평소 놀던 논은 뒤집혀 있었고,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께 여쭈어 보니 농지 정리를 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논길은 불규칙하고 협소하여 농사에 필요한 장비가 들어가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길을 넓히고 표준화하여 농사에 필요한 장비나 농약, 비료 같은 영농 자재의 운반을 원활하게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는 농촌 일손 부족을 경감하고, 영농의 편리함을 도모하며, 농촌 환경 개선 등을 통해 복지 농촌 건설의 기반이 될 기계화 영농을 촉진하기 위한 필연적인 사업이었습니다. 고향의 길이 뒤바뀌는 어색함이 있었지만, 발전하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땅을 나누는 기준이었습니다. 이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신 땅의 분배 원리는 간단했습니다. 원래 소유했던 땅만큼 나누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모양이 바뀌더라도 같은 면적으로 배분된 농경지 도면을 따르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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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여호수아 13~21장은 정착한 땅을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땅을 취하게 한 후에 땅을 나누게 하십니다. 땅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너는 오직 내가 너에게 지시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주어라. 너는 이제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의 반쪽 지파에 유산으로 나누어 주어라.” (여호수아 13:6-7)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 따라 요단 동쪽과 서쪽의 땅을 분베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르우벤 (여호수아 13:15-23), 갓 (여호수아 13:24-28), 동쪽 므낫세 (여호수아 13:29-33), 유다와 요셉을 위한 땅(여호수아 15:1-17:18), 나머지 일곱 지파를 위한 기업 (여호수아 18:11-19:48)이 땅을 분배받습니다.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갈렙 (여호수아 14:6-15)과 여호수아(여호수아 19:49-51)도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습니다. 이 둘은 모세가 명령에 따라 신실하게 정탐해서 가나안에 들어간 유일한 구세대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없었더라면 가나안 정탐과 정복은 훨씬 더 더뎌졌을 겁니다. 레위 지파에게는 특별한 땅을 분깃으로 받지 않고 6개의 도피성 (여호수아 20:1-9)과 48개의 성 (여호수아 21:1-42)을 관리하면서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쳤습니다. 정복 이야기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마무리 짓습니다(여호수아 21:43-45). 땅을 정복하게 하신 이도 하나님이고, 땅을 나누어 정착하게 하신 이도 하나님이신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나요? 어떤 약속을 기다리나요?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지금 당장은 불확실해 보이고 멀게만 보여도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성취하십니다. 마치 떠돌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철 병거로 무장한 사람들이 사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정복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잠시 가던 길 멈추고 하나님의 약속 말씀이 담겨 있는 성경을 펴고 읽고 묵상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하나님의 약속의 속삭임을 조용히 귀담아듣는 것은 어떨까요?  한치도 어긋남이 없는 하나님 말씀의 원리를 따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8)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