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텍사스의 황량한 들판에도 봄이 찾아오면 블루버넷이 피어납니다. 길가마다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이 작은 꽃들은 단순한 야생화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블루버넷이 만개할 즈음, 우리에게는 부활절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올해도 우리는 블루버넷을 기다리듯 부활절을 기대하며 준비합니다. 그러나 올해의 부활절은 더욱 특별한 영적 축제가 될 것입니다.

이번 부활절 예배(4/20)는 미국 교회와 우리 교회가 함께 연합으로 드립니다. 비록 브라질 교회는 사정상 함께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한 마음으로 주님의 부활을 찬양할 것입니다. 올해 부활절 예배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네 분이 침례를 받기 때문입니다. 침례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와 주님으로 믿고 따르겠다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이는 온 교회가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야 할 거룩한 축제입니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맺고 결혼식을 통해 서약하듯, 침례는 신앙의 결단을 세상 앞에 선포하는 귀한 순간입니다. 이에 따라 침례를 받는 분들은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하여 함께 이 기쁨을 나누기를 권면합니다. 또한, 이들을 위한 침례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결혼 전에 부부학교를 거쳐 함께 인생을 설계하는 것과 같은 중요한 과정입니다.

                                                      [https://cnts.godpeople.com/p/24746]

부활절 예배에서는 연합 성가대가 특별 찬양을 드립니다. 미국 교회 성가대와 함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높여 드리는 감격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번 주일 오후 4시부터 연합 성가대 연습이 진행됩니다. 부활의 기쁨을 온 마음으로 찬양할 성가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승리하셨으며, 우리는 그 기쁜 소식을 찬양으로 선포할 특권을 받았습니다(고린도전서 15:55-57). 성가대의 찬양은 교회를 하나 되게 하고, 성도들의 믿음을 북돋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귀한 사역입니다(시편 150:6). 함께 연습하며 찬양할 때, 우리의 입술과 마음을 통해 살아계신 주님을 증거하는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다소 피곤한 시간일 수 있지만, 부활의 기쁨을 함께 찬양하는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부활절 전날인 4월 19일에는 오전 중(시간 미정)에 어린이들을 위한 Egg Hunting이 진행됩니다. 앤더슨 밀 교회는 매년 이 행사를 지역 복음 전도의 기회로 삼아 왔으며, 올해는 우리 교회와 브라질 교회도 함께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것입니다.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gg Hunting뿐만 아니라 페이스 페인팅, 에어 바운스(Air Bounc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한국 전통 놀이인 [재기차기]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게임도 접목하여 더욱 흥미로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 중입니다. 특히, 우리 Youth 아이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섬김의 기쁨을 경험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미국 교회, 브라질 교회, 그리고 우리 교회가 함께 지역 사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소중한 사역입니다.

올해의 부활절은 여느 해보다 더욱 의미 있고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이 모든 순간을 인도하시며, 우리에게 부활의 참된 기쁨을 깊이 누리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함께 찬양하며, 생명의 기쁨을 온 교회와 함께 나누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