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성경 322] 삶을 드리는 예물(고린도전서 16장)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71
- 24-11-14 23:39
날마다 성경 322: 삶을 드리는 예물
[본문, Text] [고린도전서 16장] “성도들을 도우려고 모으는 헌금을 두고 말합니다. 내가 갈라디아 여러 교회에 지시한 것과 같이, 여러분도 그대로 하십시오. 매주 첫날에, 여러분은 저마다 수입에 따라 얼마씩을 따로 저축해 두십시오. 그래서 내가 갈 때에, 그제야 헌금하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고린도전서 16:1-2)
[우리 이야기, Our Story] 얼마 전에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신 이어령 선생님 이야기입니다. 이어령 선생님에게 한 동안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습니다. “당신, 크리스천 맞아?”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습니다. 딸 이민아 목사님의 신앙 체험을 계기로 믿음 생활을 시작하고, 신앙 에세이를 여러 권 출간했지만, 과거 그가 기독교를 향해 퍼부었던 독설 탓일 겁니다. 그의 독설 가운데 하나는 헌금이었습니다. 그는 2008년도 명성교회 간증집회에서 “젊었을 적에, 지금 보면 섬뜩할 정도로 기독교에 대해 독설을 서슴지 않았다. 우리가 먹을 양도 부족한데 뭐 때문에 하나님께 바치느냐고” 공격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그 역시 기독교를 적대시하는 여느 사람처럼 헌금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헌금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헌금을 배워 본 적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헌금을 오용하는 일부 목사와 교회에 대한 흉문에 대한 거침없는 분노를 품어낸 것입니다. 그의 유작 [먹다, 듣다, 걷다]에서 그는 위기에 처한 한국 교회를 향해 예수님처럼 함께 “먹으라”고 다독이는 것을 보면, 이후에 헌금을 즐거이 드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삶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물이었습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고린도 전서 16장은 헌금을 포함한 바울의 마무리 인사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헌금에 대해 나눕니다(16:1-4). 어려움에 처해 있는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헌금입니다. 헌금에 대해서 네 가지를 권면합니다. 먼저, 헌금은 “매주 첫날에”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주일 예배에 드리는 겁니다. 둘째로, “너희 각 사람이” 합니다. 헌금은 모든 사람이 마땅히 참여해야 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특정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주어 지듯 모든 사람이 해야 하는 겁니다. 셋째로, “수입에 따라” 합니다. 헌금은 자신의 형편에 따라 하는 겁니다. 넷째로 “저축하라”라고 합니다. 신자들은 즉흥적으로 헌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바울은 예루살렘 방문 계획을 전합니다(16:5-9). 에베소에서 오순절까지 머무른 다음 마케도니아를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는 여정입니다. 그런 후에 바울은 몇 가지 당부를 합니다. 디모데가 고린도에 도착하면 업신여기지 말고 배려해 줄 것을 바랍니다. 아볼로는 당장은 고린도를 방문할 계획은 없지만, 언젠가는 방문할 것을 암시합니다(16: 10-12). 마지막으로, 바울은 권면과 인사를 합니다: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감하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 (16: 13-24) 바울의 권면과 인사는 삶으로 예물 드리라는 간곡함이 묻어 나 있습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헌금을 드리시나요? 헌금은 주인이신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드리는 예물입니다. 단순히 교회 유지를 위한 일종의 회비가 아니라, 죄인을 구원해 주신 감사, 사업과 직장에서 열매를 맺게 하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겁니다. 헌금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감사로,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응답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헌금을 억지로 하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오늘도 헌금을 드리는 것이 예수님이 삶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것이고,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왔다는 신앙 고백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빌립보서 4:18)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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