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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316] 불신에서 분쟁으로(고린도전서 1-4장)


날마다 성경 316: 불신에서 분쟁으로

[본문, Text] [고린도전서 1-4장] “나는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심는 사람이나 물을 주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요,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뿐이십니다.” (고린도전서 3:6-7)

[우리 이야기, Our Story] 이솝 우화에 나오는 네 마리의 황소 이야기입니다. 어느 들판에 네 마리의 황소가 한가롭게 뛰놀고 있었습니다. 황소는 풀을 뜯을 때나 잠을 잘 때도 늘 함께 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습니다. 위험이 닥치면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던 사자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사자 머리속에는 황소들을 잡아먹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황소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지만, 항상 붙어 다니는 네 마리를 한꺼번에 상대하기는 버거웠습니다. 어느 날 사자는 묘안을 떠올렸습니다. 이간질을 하기로 한 겁니다. 약간 뒤쳐져 풀을 뜯는 황소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속삭였습니다. “다른 소들이 네 흉을 보더라.” 사자는 다른 소들에게도 차례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네 마리의 황소는 서로를 불신하기 시작했습니다. 황소들은 서로 세 친구가 자신들을 왕따 시킨다고 생각했습니다. 황소들 사이에 금이 가더니 다툼이 생겼습니다. 황소들은 더 이상 함께 다니지 않았습니다. 사자는 황소를 공격해 네 번의 멋진 식사를 했습니다. 불신은 분열을 낳고 분열은 붕괴의 시작입니다. 사탄의 주요 전략이기도 합니다.

   

[https://www.onday.or.kr/wp/?p=7642]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고린도전서 1-4장은 고린도 교회에 있었던 다툼과 분쟁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세웠습니다. 대부분 이방 사람들로 구성된 고린도 교회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먼저, 고린도 교회에는 분쟁이 있었습니다(1:1-4:21). 겉으로 드러나는 분쟁의 원인은 침례였습니다 (1:10-17). 바울에게 침례를 받은 이들의 자부심이 분쟁을 일으킨 겁니다. 게다가 성경 교사에 따라 분열이 생겼습니다. 아볼로에게 배우건, 베드로에게 배우건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이신 그리스도라는 본질을 잊은 겁니다. 바울은 자신과 성도들을 부르신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합니다. 부르심의 본질은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십자가의 도를 전하기 위한 겁니다(1:18-31). 바울이 과거에도 사람의 말과 지혜가 아닌 성령님의 능력과 나타나심으로 전도를 했고(2:1-5), 현재에도 성령님이 가르치시는 것을 받으며 전도하는 이유입니다(2:6-16). 바울은 사역자들의 본질을 되새기면서 분쟁을 해결할 것을 권고합니다. 사역자는 단지 정원사(3:5-9), 건축가(3:10-23), 그리고 일꾼과 청지기(4:1-21)에 불과합니다. 사역자들은 신앙에 이르는 안내자일 뿐입니다. 안내자이자 봉사자인 사역자들 때문에 분쟁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사역자들 때문에 교회에 분쟁이 있다면 사탄의 전략에 빠져들 뿐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교회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적이 있나요? 자칫 잘못하면 본질적인 것이 아닌 사심이나 감정적인 이유로 다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시작하지만, 사심 채우기나 자존심 세우기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질을 외면한 사심은 불신을, 불신은 분열을, 분열은 붕괴로 이어집니다. 사탄의 주요 전략입니다. 오늘도 우리 신앙의 본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도를 생각하며 교회와 속한 공동체의 하나 됨을 위해 애쓰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으나, 그 지체들이 다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은 서로 지체입니다.”(로마서 12:4-5)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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