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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319] 그을린 우상 숭배(고린도전서 8-10장)


날마다 성경 319: 그을린 우상 숭배를 회개하다

[본문, Text] [고린도전서 8-10장]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여러분, 우상 숭배를 멀리하십시오.” (고린도전서 10:14)

[우리 이야기, Our Story] 한경직 목사님은 한국 교계에서 존경받는 분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있었습니다. 신사참배입니다. 그는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한 후에 신사참배를 회개했습니다. 1992년 6월 18일 열린 시상식 감사예배에서 그는 “일제 때 신사참배를 했는데 그 죄를 제대로 참회하지 않았다”면서 “일생의 짐이었는데 우상숭배의 죄를 이제야 참회한다”며 눈물을 흘려 좌중을 숙연케 했습니다. 그의 참회는 교계에 회개의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2006년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가 3·1절을 기념해 신사참배에 대한 죄책고백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그해 9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도 정기총회에서 신사참배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부당한 일제의 강압에 신앙으로 맞서지 못하고 머리 숙였던 부끄러운 죄를 통절한 마음으로 회개한다.” 2008년 9월 24일 저녁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 장로교 연합감사예배’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합신, 기장 총회 총대 3950명과 제주지역 목회자 및 교인 등 모두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참배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사참배를 결의하고 우상에 고개 숙인 죄를 회개한다”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우상 숭배로 그을린 시간들을 회개한 겁니다. [참고. 국민일보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89700]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고린도전서 8-10장은 우상 숭배와 사도의 권리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이 제기한 우상에게 바쳤던 음식을 먹는 것에 관한 답을 하지만, 이을 계기로 우상 숭배를 넘어선 사도의 권리에 대해서 선포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대한 지식과 그들에 대한 사랑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합니다(8장).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님도 한 분이시니 우상에게 바친 음식도 자유롭게 먹어도 되지만, 이 지식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들을 실족지 않게 사랑해야 한다고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 이르지 못한 이들이 실족할 까봐 아예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합니다. 아예 사도의 권리마저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9장). 바울 자신은 사도의 권리를 가졌지만, 복음이 방해받지 않게 하기 위해 다 사용하지 않을뿐더러(9:1-18),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자신을 종으로 사역합니다(9:19-23). 자기 관리도 철저하게 합니다(9:24-27). 그렇지 않으면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이 주신 복을 외면한 채 우상을 숭배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10장).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 주시는 데, 스스로 일어섰다고 교만하면 언제든지 우상 숭배에 빠질 수 있는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우리가 우상으로 섬기는 것이 있나요? 우상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 것입니다. 돈일 수도 있고, 신념이나, 가치, 그리고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가족일 수도 있습니다. 가만히 멈춰 서서 혹시나 우리 일상 가운데 서서히 그을린 우상 숭배의 시간들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분명 우상 숭배의 흔적입니다. 오늘도 우상 숭배로 그늘진 일상을 회개하고, 삶으로 예배 드리는 날 되기를 축복합니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출애굽기 20:4-5)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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