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성경 347] 환대를 환대하다(요한삼서)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81
- 25-01-15 10:32
날마다 성경 347: 환대를 환대하다
[본문, Text] [요한삼서] “사랑하는 이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십시오.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에게서 난 사람이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요한삼서 1:11)
[우리 이야기, Our Story]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군인들이 때를 지어 동네를 지나갔습니다. 전쟁도 훈련도 아닌 평온한 시기였지만, 이들은 마당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논산 훈련소 훈련병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훈련소와 동네 사이가 멀긴 했지만 충분히 가능한 거리였습니다. 그날 군인들은 지친 모습으로 마당에 모여 쉬었습니다. 무섭거나 불편하기는커녕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군인들이 메고 있던 실제 총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린 마음은 설렜습니다. 할머니와 어머니는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집에서 줄 수 있는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며 정성껏 대접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떠날 때 군인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통조림을 건넸습니다. 시골에서는 보기 드문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환대에 대한 환대였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30918440004715]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요한삼서는 환대를 강조합니다. 유목민이었던 유대인들에게 환대는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광활한 사막이나 초원과 같은 혹독한 환경에서 낯선 사람을 받아들이고 보호하는 것이 서로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었습니다. 손님은 단순히 방문자라기보다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이들에게 환대를 베푸는 것은 신과 조상에게 축복을 받는 길로 여겨졌습니다. 요한은 가이오가 보여준 환대와 진리에 대한 헌신을 칭찬하며 편지를 시작합니다(1-4절). 요한은 가이오가 순회하는 그리스도인 일꾼들에 대한 지원을 칭찬합니다(5-8절). 그가 베푼 환대는 그리스도인들이 진리에 협력하는 사람이 되는 길을 보여 준 겁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기중심적이며 환대를 거부하는 디오드레베를 꾸짖습니다(9-10절). 그는 우두머리가 되려는 야심을 품고 요한의 권위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나쁜 말로 교회지도자들을 헐뜯고 있고, 요한이 보낸 형제들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형제들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까지도 그렇게 못하도록 방해하고 교회 밖으로 쫓아내고 있습니다. 요한은 선이 아닌 악을 본받지 말라는 명령과 함께, 데메드리오를 선한 행실의 본보기로 제시됩니다(11-12절). 마지막으로, 요한은 친구들에게 안부와 평안을 바라며 서신을 마무리합니다(13-15절).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최근에 환대의 경험이 있나요? 환대는 그리스도인이 품고 살아야 할 덕목입니다. 가족과 친구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그들의 필요를 돌보는 태도를 통해 관계를 더욱 깊어집니다. 학교, 직장, 교회 등에서 새로 온 사람이나 소외된 사람을 포근하게 맞이하여 그들이 공동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환대는 단순히 손님을 잘 대접하는 것을 넘어, 타인과의 연결과 공동체의 형성을 촉진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오늘도 환대를 일상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더 따뜻하고 포용적인 가족, 직장, 교회, 그리고 사회를 만들어 가길 소망합니다. “성도들이 쓸 것을 공급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힘쓰십시오.” (로마서 12:13)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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