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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342] 생기와 향기(야고보서)


날마다 성경 342: 생기와 향기

[본문, Text] [야고보서]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 (야고보서 2:17)

[우리 이야기, Our Story] 조화를 보고 참 신기 했습니다. 교회 강대상에 꽃이 있었는데 매주 같은 꽃이었습니다. 꽃은 철 따라 피고 지는 데, 계속 변하지 않고 피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가지가 마르고, 꽃도 시드는데 늘 같은 자리에 같은 자태로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다가가서 꽃을 만져보니 들에 핀 꽃들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별반 차이가 없었는데, 손으로 만져보니 촉감도 다르고 꽃의 색도 달랐습니다. 궁금해서 교회 사모님에게 물어보았더니 조화라고 했습니다. 플라스틱이나 실크로 만들어져 생명력은 없지만, 항상 일정한 형태와 색을 유지해서 관리하기가 쉬웠습니다. 물을 주는 등 번거로운 관리가 필요 없고,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며 실용적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조화에 대한 장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치명적인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꽃에 생기가 없었습니다. 무늬는 꽃인데 꽃이 아니라 화려한 색을 가진 장식품으로만 여겨졌습니다. 향기도 없었습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꽃의 향기가 궁금했는 데, 가까이에서 코를 다니 아무런 향기가 없어 무안했습니다. 편안하지만, 생기와 향기가 없는 믿음이 생각이 났습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야고보서는 살아있는 믿음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살아있는 믿음을 소유한 이는 시련과 시험이 있을지라도 기쁘게 여기며 성장합니다(야고보서 1장). 지혜가 부족할 때,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면 주시기 때문입니다. 지혜의 말씀에는 영혼을 구원할 능력이 있습니다. 더러움과 넘치는 악을 모두 버리고, 온유한 마음으로 지혜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살아있는 믿음이 있는 신자는 행함이 있습니다(야고보서 2장). 부유한 자나 가난한 자를 차별대우 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살아있는 믿음은 말에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야고보서 3장). 혀는 작지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말을 조심하고 통제해야 합니다. 한 입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사람들을 저주할 수 없습니다. 살아있는 믿음을 소유한 이는 겸손합니다(야고보서 4장). 교만을 버리고 겸손히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 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살아 있는 믿음 이는 마지막 날에 임할 심판을 준비합니다(야고보서 5장). 고난과 박해 속에서도 인내하며 서로 죄를 고백하며 증보합니다. 믿음으로 기도할 때 치유와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우리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혹 조화와 같지는 안나요? 멀리서 보면 살아있는 믿음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죽은 믿음일 수도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향기가 가득한 믿음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면 아무런 향기 없는 믿음일 수도 있습니다. 믿음은 조화가 아니라 생화 같아야 합니다. 생화가 비를 견디며 꽃을 피우듯, 우리 삶에 고난이 있을지라도 믿음의 꽃을 피워야 합니다. 생화가 바람을 이기고 꽃을 피우듯, 우리 삶에 시련이 있을지라도 믿음의 꽃을 피워야 합니다. 오늘도 고난과 시련 가운데에서도 행함으로 믿음의 꽃을 피우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마태복음 5:16)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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