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성경 339] 사람보다(히브리서 4:13-7:28)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81
- 24-12-30 21:30
날마다 성경 339: 사람보다
[본문, Text] [히브리서 4:13-7: 28]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초보적 교리를 제쳐 놓고, 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 (히브리서 6:1)
[우리 이야기, Our Story] 교회사 가운데 굴욕적인 사건이 있습니다. 카놋사 (Humiliation of Canossa)의 굴욕입니다. 1077년에 교황 그레고리 7세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4세 사이에 벌어진 권력 투쟁에 관한 사건입니다. 교황 그레고리 7세는 고위 성직자를 임명하는 권리를 교회에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4세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전통적으로 황제가 임명했기 때문입니다. 두 견해는 첨예하게 대립이 되다가 교황 고레고리 7세는 황제를 교회에서 추방하고 황제에게 충성을 거부하도록 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황제는 교황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이탈리아 북부 카놋사에 있는 성으로 갔습니다. 황제 하인리히는 자신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 눈 덮인 날에 3일 동안 맨발로 무릎을 꿇고 성문 밖에서 용서를 구합니다. 교황 그레고리 7세는 황제 하인리히를 용서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이지만, 당시 교황을 예수님의 대리자로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예수님보다 종교 지도자 앞에 무릎을 꿇는 굴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히브리서 4:14-7:28은 예수님을 대제사장으로 묘사하면서, 당시 종교 지도자였던 레위인보다 뛰어나신 예수님에게 집중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레위 지파와 달리 신자의 연약함을 아시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가가도록 하십니다. 예수님은 구약에 등장하는 레위인들과 달리 구원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5장).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핍박이 있을지라도 예수님의 말씀을 분별하여 성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핍박을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더 이상 신앙의 초보에 머무르지 말고 성숙해야 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치 않는 것이기에 끝까지 소망을 가지고 있으면 영혼의 닻이 되어 신앙을 든든하게 할 수 있습니다(6장).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레위 지파와 달리,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완전하지 않은 레위 지파 출신이 아니라,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십일조를 드린 멜기세덱의 족보를 따르십니다. 레위인과 비교할 수 없는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단 번에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기 때문에 더 이상 날마다 제사를 드리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좋아하는 기독교 리더가 있나요? 탁월한 설교자 일 수도 있고, 감동을 주는 목회자 일 수도 있습니다. 책이나 영상으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작가 일 수도 있습니다. 고민을 상담하는 신앙 멘토 일 수도 있고, 신앙생활에 본이 되는 같은 교회 성도일 수도 있습니다. 모두 영적 성장에 중요한 분들입니다. 우리의 삶이 예수님에게로 초점을 맞추도록 안내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예수님보다 더 집중할 수 있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영적 리더에게 집중하다가 예수님보다 그들을 더 높이 평가하거나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도 사람보다 구원자 예수님에게 더 집중하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예수 밖에는, 다른 어떤 이에게서도 구원은 없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을 이름은 사람들에게 주신 이름들 가운데 하늘 아래에 이 이름 밖에는 달리 없습니다."”(사도행전 4:12)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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