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성경 338] 영적 거장보다 (히브리서 3:1-4:13)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88
- 24-12-19 12:50
날마다 성경 338: 영적 거장보다
[본문, Text] [히브리서 3-4장] “우리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시다. 그래서 우리는 자비를 받고, 은혜를 입어서, 제때에 주시는 도움을 받도록 합시다.” (히브리서 4:16)
[우리 이야기, Our Story] 신학교에서 신학자 칼빈을 만났습니다. 칼빈의 신학을 열렬하게 지지하는 신학교 교수님 영향이 컸습니다. 교회사 교수님 이셨는데 칼빈의 신학을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 주셔서 수강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기 전부터 궁금했던 내용뿐만 아니라, 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품었던 의문의 겹들이 한 꺼풀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신학의 바다에 표류할 수도 있었는데 칼빈과 만남을 주선하신 교수님께 늘 감사했습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칼빈의 신학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이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비단 칼빈만이 아니었습니다. 복음 주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존 스토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의 책을 탐독했습니다. 한 동안 그의 해석에 아무런 토를 달지 않고 따랐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그의 성경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탁월한 해석에 감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해석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영적 거장이라고 불리는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커 보이는 사람에게 천착하기보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지금도 어떤 영적 거장의 말이나 글보다 구원자 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하려고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히브리서 3-4장은 영적 거장인 모세보다 뛰어나신 예수님을 전합니다. 저자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집을 지으신 건축자로 묘사합니다(3장). 예수님이 하나님의 집의 일꾼인 모세보다 더 큰 영광을 받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아들로서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는 분이지만, 모세는 충성된 종으로서 하나님의 집에서 봉사한 겁니다.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순종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박해 속에서도 순종의 삶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 위해서는 순종해야 하는 겁니다(4장).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우리의 내면을 꿰뚫어 보고 판단하므로,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며 순종해야 하는 겁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 드러나 있기에, 인간은 자신의 상태를 숨길 수 없고 말씀에 따라야 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광야 생활 가운데 영도적인 지도자였던 모세보다 뛰어난 예수님은 대제사장으로서 그의 자비로 성도들의 연약함을 아시고 도우십니다. 성도들이 박해 속에서도 낙담하지 않고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야 할 이유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좋아하는 영적 리더가 있나요? 좋아하는 영적 리더의 영상을 자주 듣거나 책을 구입해서 읽습니까? 건강한 영적 리더의 영향을 받는 것은 성숙한 신앙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있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우리가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깨닫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부작용도 큽니다. 오히려 영적인 영양실조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설교 편향 혹은 독서 편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말씀을 읽고 그분이 들려주는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 어떤 설교자나 영적 리더도 구원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만이 구원자이고 그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영적 리더보다 예수님의 말씀 안에서 참 평안을 누리시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예수 밖에는, 다른 어떤 이에게서도 구원은 없습니다. 우리가 구원 받을 이름은 사람들에게 주신 이름들 가운데 하늘 아래에 이 이름 밖에는 달리 없습니다." (사도행전 4:12)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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