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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8] 이제 만나러 갑니다 (창세기 45-47장)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358
  • 23-01-31 21:42

날마다 성경 18: 이제 만나러 갑니다.  

[본문, Text] [창세기45-4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려고, 병거를 갖추어서 고센으로 갔다. 요셉이 아버지 이스라엘을 보고서, 목을 껴안고 한참 울다가는, 다시 꼭 껴안았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내가 너의 얼굴을 보다니, 네가 여태까지 살아 있구나!" (창세기 46: 29-30)

[우리 이야기, Our Story아버지 머리를 살짝 깎아드린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서부 여행을 마치시고 큰아들이 사는 댈러스에 들르셨습니다. 케네디 암살 장소로 유명한 The Six Floor Museum과 샌안토니오의  리버 웍 (River walk)에서 추억을 만드셨습니다. 운동을 좋아하시는 아버지께서는 틈날 때마다 인근 공원에서 아이들과 운동을 하셨습니다. 운동을 하고 집에 오시더니 머리 손질할 곳을 찾으셨습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아이 둘 머리를 손질하면서 갈고 닦은 이발 솜씨를 발휘할 때가 온 것입니다. 화장실에서 아버지 머리를 다듬어 드렸습니다.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아들의 밀착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아들 가족을 미국으로 보낼 때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떠나는 아들 가족의 뒷모습을 보면서 다시 만날 날을 위해 기도하고 기대하셨습니다. 시간은 흘러 아들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인천 공항을 떠나실 때는 설렘과 희망이 맥동하는 아침 같았다고 하셨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아버지 머리를 깎으며 잠시나마 떨어졌던 세월을 가까이에서 깍듯이 주울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와의 만남으로 학업으로 굳어졌던 삶이 다시 말랑하고 행복해졌습니다.

[https://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95668/20180322]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창세기 45~47에서 요셉은 아버지 야곱을 만납니다. 요셉은 더는 가면을 쓰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 형제들의 애절한 마음 때문입니다. 지난 20여 년간 마음속에 묻고 살았던 자신을 토해낼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고 형들을 형라고 부를 수 있는 감격입니다. 요셉은 놀란 형들을 다독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전합니다. (45:7-8) 바로도 함께 기뻐하며 아버지와 가족을 만나도록 도움을 줍니다. (45:16-20) 가나안에 도착한 형제들은 아버지 야곱에게 요셉의 소식을 전하자 야곱은 마음속에 묻고 살았던 아들 요셉을 만나러 떠납니다. 하나님께서도 허락하자 아예 자손들을 데리고 다툼과 아픔의 땅 가나안을 떠나 요셉이 있는 애굽으로 향합니다. (창세기 46:1-27) 그의 인생에 설렘과 희망이 맥동하는 아침이 찾아옵니다. 야곱과 요셉은 드디어 만나고 서로 목을 껴안고 한참을 웁니다.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형들, 서러웠던 노예 생활, 두려웠던 감방 생활이 한순간에 녹아내려 말랑해집니다. 꿈에 그리던 요셉을 만난 야곱은 요셉의 꿈대로 자손들과 함께 애굽에 정착하고 번성합니다. (창세기 47:27)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이 애굽까지 확대되는 순간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설레는 만남이 있나요? 약해진 박동수가 다시 뛰기 시작할 정도로 기다려지는 만남이 있나요? 일상의 지루함과 고루함을 밀어낼 만한 만남이 있나요? 맘속에 자글자글 끓어오르는 돌멩이들을 내려놓을 만큼 기다려지는 만남이 있나요? 오늘은 잠시 짬을 내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셨던 아버지와 화상에서라도 만나는 것은 어떨까요? 아들의 아픔을 나무라지 않고 함께 아파하시며 우셨던 아버지를 꿈에서라도 만나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조건 없이 품어 주시고 안아 주시는 주님과 연락하고 만나는 것은 어떨까요?  답답한 상황에서도 숨 쉬게 하시는 주님을 숨 쉬듯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은 어떨까요?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아 29:12-13)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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