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성경 6 ] 그냥 순종, 마냥 복! (창세기 12-14장)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224
- 23-05-05 08:25
날마다 성경 6
[본문, Text] [창세기 12-14]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창세기 12: 5-6)
[우리 이야기, Our Story] 미국에 처음 도착한 도시는 Fort Worth입니다. 처음 Fort Worth에 도착했을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무더운 날씨,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 정도로 버거운 햇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광활한 대지, 낯선 땅의 생경함 때문에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 모두 반가운 첫인상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거친 도로와 색이 바랜 간판, 기름 먹인 나무로 세워진 전봇대, 불빛 없는 밤, 다시 8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공부 역시 벅찼습니다.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독서량, 번역해야 할 히브리어 성경, 그리고 30페이지 넘게 써야하는 페이퍼, 지금 생각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기도하는 데 하나님께서 “Fort Worth”라는 도시의 이름의 뜻을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요새”(Forth)가 되어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다시 시편 18편을 읽으며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미국에서 펼쳐질 믿음의 여행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 믿음의 여행이 순종의 여행이 되길 기도했습니다.
[김형중, 교회를 위한 창세기 강의 노트, https://www.bskorea.or.kr/prog/read3_3/2.php?idx=1 편집]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창세기 12~14장은 하나님의 명령과 아브라함의 순종 여행을 다룹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여행길을 떠납니다. 아브라함은 세겜(창세기 12:5-7), 벧엘 (창세기 12:8-9), 이집트(창세기 12:10-20), 벧엘(창13:1-13), 헤브론을 차례로 들립니다. (13:14-18) 이 여행의 경로는 믿음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처음 도착한 가나안 도시는 세겜입니다. 세겜의 어원은 히브리어 ‘샤캄’ 인데 ‘‘짐을 지다 혹은 멍에를 지다”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은 언약의 짐을 어깨에 지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어깨에 짊어지신 예수님이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집,’ 벧엘에서 예배를 드리며 정착합니다. 그러나 얼마 후 기근으로 이집트로 피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도 고난은 있는 것입니다. 기근 후에 아브라함은 다시 벧엘로 돌아가서 예배자의 삶을 살지만, 조카 롯과 헤어져야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픔에도 ‘연합’의 의미를 지닌 헤브론에 정착합니다. 조카 롯과는 헤어졌지만, 하나님과는 여전히 연합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배자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포로로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믿음으로 메소포타미아와 바벨론 연합군과 싸워 조카를 구합니다. (창세기 14: 1-16) 이때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을 축복합니다. (창세기 14:17-24) 순종 여행의 결과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십니까? 때로는 순종하기에 힘든 일들이 있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일도 있을 수 있고, 감당하기 벅찬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주께 기도하며 나아가도 생각에 별 차이가 없이 마음에 불편함이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냥 순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씀을 붙잡고 기도한다면 아브라함처럼 그냥 순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속의 말씀에 순종하면 주께서 전적으로 책임을 져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냥 순종하면 순종하는 만큼 주께서 친히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순종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있다면 그냥 순종해 보십시오. 그냥이라는 말이 무책임해 보일 수 있어도, 우리가 그냥 순종할 때 주님도 마냥 일하십니다. 오늘도 아브라함처럼 그냥 순종하여 주님의 복을 마냥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 사무엘이 나무랐다. "주께서 어느 것을 더 좋아하시겠습니까?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는 것이겠습니까? 잘 들으십시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사무엘상 15:22)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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