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성경 16] 과부 독거미 (창세기 38장)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327
- 23-01-27 05:43
날마다 성경 16: 과부 독거미
[본문, Text] [창세기 38] “유다는 그 물건들을 알아보았다. "그 아이가 나보다 옳다! 나의 아들 셀라를 그 아이와 결혼시켰어야 했는데" 하고 말하였다. 유다는 그 뒤로 다시는 그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창세기 38: 26)
[우리 이야기, Our Story] 과부 독거미 (Black Widow Spider) 이야기입니다. 주로 북아메리카에 서식합니다. 몸은 검은색인데 배 아랫부분에 붉은색 모래시계 무늬가 있습니다. 이 거미는 독성이 매우 강하기로 유명합니다. 붉은 불개미 보다 12배 그리고 방울뱀의 15배라고 합니다. 만약 이 거미에 물릴 경우 경련이나 호흡곤란, 메스꺼움, 구토등을 유발하고 질식으로 인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이 거미에 물리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주로 야외의 돌 밑, 나무조각 밑, 지하실 등의 어둡고 습한 곳에서 서식하며, 번식력이 매우 강하고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 거미의 이름이 과부 독거미일까요? 독성이 강해서 독거미인 것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지만 이름에 '과부'가 들어갈까요? 이 거미의 이름에 과부가 들어간 이유는 거미의 독특한 습성 때문입니다. 이 거미 암컷은 짝짓기 후 짝을 먹기 때문에 실제로 '과부'가 되는 경우가 많아 과부 거미 (Black Widow Spider)라고 합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기구한 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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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창세기 38장은 과부 독거미가 떠오르는 여인 다말과 그녀의 시아버지 유다 이야기입니다. 유다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는데, 아들 둘이 다말과 결혼하면서 차례로 죽습니다. 유다가 셋째 아들은 다말과 결혼시키지 않자, 다말은 유다를 속여 잠자리하여 그에게서 아이를 낳아 가문을 이어갑니다. 언뜻 보았을 때 창세기 38장은 37장과 39장과 동떨어진 이야기로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38장이 없어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흐릅니다. 그러나 공들여 읽으면 목적이 있는 이야기 전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독특한 전개를 통해 언약의 계승자는 유다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한 꿈쟁이 요셉이 잠시 언약의 주인공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성경은 유다가 언약 계승자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37장에서 유다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요셉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합니다. 그리고 38장에서는 비록 며느리 다말에게 속아 실수를 하지만, 유다 집안에서 메시아가 탄생할 것을 예고합니다. 과부 독거미와 같은 삶을 산 다말이 시아버지 유다와 잠자리 담보로 받은 지팡이는 유다 가문을 통해 오실 예수님에 대한 예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38:18) 그리고 38장에서 전개된 유다 이야기는 39장에서 등장하는 요셉 이야기와 대조되면서 요셉의 올곧은 삶을 역설적으로 강조합니다. 유다는 창녀를 가까이했지만, 요셉은 여인의 유혹을 단호하게 뿌리칩니다. 유다는 아버지 야곱을 속이고 며느리 다말에게 속임을 당하지만, 요셉은 간수장이마저 인정할 정도로 정직한 사람입니다. 과부 독거미에 물린 것 같은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의 약속을 기억하시고 지키십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과부 독거미에 물린 것 같은 위기에 있지는 않나요? 마치 인생에 독이 점점 번져 삶이 마비되고 있지는 않나요? 때로는 독 때문에 메스껍기도 하고 구토 증상이 있지는 않나요? 시간이 지날수록 파고드는 아픔 때문에 살려 달라고 소리치고 있나요? 혹 퍼진 독 때문에 소리마저 낼 수 없고 움직일 수 조차 없나요? 어두운 밤에 전구를 켜듯이 약속의 말씀을 켜십시오. 슬픔과 아픔이 만든 거대한 협곡에 있을지라도 주님이 들려주시는 언약의 협주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감사나 감동도 없는 일상에 무탈이라는 탈을 쓰며 살아도 주님이 뿌리시는 언약의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만약 위기 속에서 있다면 언약의 향기를 맡으며 약속의 말씀을 노래하는 것은 어떨까요?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출애굽기 2:24-25)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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