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심장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5
- 25-05-16 11:51
우리 교회 심장
예전에 지인께서 심장병으로 갑자기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이전에도 심장에 질환이 있어서 수술을 한 적이 있었는데, 재발되어 병원으로 향한 겁니다.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가서 지인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마 후 병원으로부터 지인의 심장이 더 이상 뛰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무리 건강하고 강건한 육체를 가지고 있더라도 심장이 움직이지 않으니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삶을 이어갈 수 없었던 겁니다.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펌프가 작동을 멈추니 더 이상 육체는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교회도 마찬 가지입니다. 교회의 심장이 멈추면 더 이상 교회는 교회로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의 사역 심장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아침에 [날마다 성경]으로 씨를 뿌리고, 저녁에 기도로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우리 교회는 성도들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날마다 성경]을 배달합니다. 신구약 성경을 365개 이야기로 나누어 제작된 날마다 성경은 신구약 성경을 일 년에 일독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말씀 중심이라고 하지만 정작 신구약 성경을 진지하고 정확하게 읽도록 돕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성경공부]라고는 하지만 성경을 가르치고 나누기보다는 성경에 대한 공부가 대부분입니다. 부작용이 심합니다. 교회를 20-30년 다녀도 성경 말씀의 흐름을 모른 채 일상의 표면에 드러나는 일들에 치중할 수 있습니다. 봉사나 헌금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따지고, 삐지고, 빠집니다. 겉모습은 화려할 수 있지만,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을 모르고 살다가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 교회가 보다 건강하게 세워지기 위해서는 함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동산별로 함께 [날마다 성경]을 읽고 나누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일(Work) 보다 말씀(word)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두 번째 심장은 기도입니다. 아침에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하루의 터” 혹은 “하루 밭”에 말씀으로 뿌렸다면, 저녁에는 기도로 하루의 열매를 거두는 겁니다. 우리 교회는 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8시에 동산별로 기도를 합니다. 요일별로 기도 제목을 바꾸어 가며 기도합니다. 교회 부흥, 하나님이 통치하는 나라, 선교사님, 그리고 개인 기도를 올려 드립니다. 예레미야 33장 2-3절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니다. 아무리 씨를 잘 뿌렸다고 해도 거두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나름 괜찮은 신앙생활을 한다고 자부하더라도 느닷없이 들이닥치는 두려움과 자괴감에 발목을 잡힐 수도 있습니다. 나름 예배도 드리고 말씀도 읽을지라도 슬며시 다가온 교만으로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겉 모습은 그럴듯하지만, 신앙의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리 교회가 역동적으로 부흥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기대보다 함께하는 기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말씀과 기도로 성령님이 이끄시는 부흥을 경험하도록, 함께 심박수를 맞추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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