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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전체를 배우고 사는 교회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

지난주에 둘째가 다닐 학교에서 주최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로 향했습니다. 처음 가본 길이라 낯설었지만, 설렘이 있었습니다. 궁금하고 기대되었습니다. 새벽을 가르며 운전하다가 새벽 예배를 위해 잠시 쉬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다시 학교로 향해 달려갔습니다. 학교 근처에 들어서자 완전히 다른 도시가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달려왔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또 다른 “나라”가 연상이 될 정도로 커다란 도시가 펼쳐졌습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오리엔테이션 등록을 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 필요한 자료를 수령 후, 오리엔테이션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커다란 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학생과 부모가 대학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미리 익혔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내내 강조한 핵심 단어가 있었습니다. 전통Networking이었습니다.

학교는 전통을 매우 강조했습니다. 학교가 어떻게 설립되었고 어떻게 발전했는지 설명했습니다. 조그마한 기차역에서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발전상을 보았습니다. 자연스럽게 학교의 핵심 가치도 등장했습니다. 존중, 탁월함, 지도력, 충성, 진정성, 헌신적인 봉사를 강조했습니다. 많은 학생이 헌신적인 봉사에 가치를 두었습니다. 이런 정신을 가장 잘 이어받고 있는 단체가 학생 생도 단(Cadet)인데, 이들 중에 한국전에 참여한 이들도 있다는 말에 놀랐습니다. 전통을 애써 부인하고 골동품으로 취급하는 시대에 묵직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교회가 떠오랐습니다. 교회 역시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변한다고 할지라도 지켜야 할 전통을 소중하게 간직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전통은 가정에서 예배하는 겁니다. 부모가 가정 교회의 목사이자 선교자가 되는 겁니다. 담임목사가 집밥을 짓듯 지은 [날마다 성경]을 가정에서 함께 나누며, 함께 우리 교회로 세워져 가는 겁니다.

학교에서 강조한 두 번째 핵심 단어는 Networking입니다. 학교에서는 신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할 뿐만 아니라,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캠프를 열어 유대 관계를 형성합니다. 보통 대학 생활 동안 그 유대감은 일시적인 유대감을 넘어 자부심으로 승화합니다. 이미 전 세계 50만 명이 넘는 졸업생들이 있는데, 이들은 학교에 대한 자부심으로 Networking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취업률이 높은 이유랍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서로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과 예배하면서 연결되고, 주님과 연결된 성도들이 서로 주님의 말씀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나 이익으로 연결되기보다는 주님의 사랑으로 연결될 때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로 세워지는 겁니다. 우리 교회 소그룹인 '동산'을 통해 영적인 가족으로 세워지는 겁니다. 우리 교회가 성경에서 말하는 전통과 Networking이 구축되어 주님이 원하시는 건강한 교회로 함께 성장하기를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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