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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전체를 배우고 사는 교회

날마다 성경 구약을 마치며


날마다 성경 구약을 마치며

날마다 성경, 구약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했으니 딱 1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신구약을 365개 이야기로 나누어서 새벽마다 전하는 감동이 컸습니다. 우선 험난 준령과 같은 구약 성경을 땀 흘려 마쳤으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날마다 성경을 기획하게 된 동기는 간단합니다. 성경 전체의 흐름을 안내하고 싶었습니다. 그저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도분들이 말씀을 바르게 읽고 그 말씀 따라 바르게 살도록 안내하고 싶었습니다. 말 많은 세상에 흔들리거나 휩싸이지 않고 매일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길 소망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말씀이 주는 감동이 컸습니다. 그 감동을 잠시 나눕니다.

구약 성경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되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새 신자반에서 강조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성경에 대한 정의와 믿음의 개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이야기고, 믿음은 그 사랑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되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성경의 거룩한 혹은 감동적인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이야기”에 머문다면, 신앙은 여전히 그들의 신앙이 될 뿐입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세상이 달라집니다. 가치관도 달라집니다.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집니다. 주님을 바라보는 눈빛도 달라질 뿐만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집니다. 날마다 성경을 애독하면서 성경을 읽는 분들이 보내주신 감사와 감동이 그랬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날마다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의 이야기가 삶을 휘 감은 겁니다. 멀게만 생각되었던 아브라함, 모세, 여호수아, 다윗 이야기가 시간과 공간을 뚫고 나의 이야기가 된 겁니다. 하나님의 신비이자, 우리의 감동입니다. 주님의 일하심이 우리의 이상이 되는 시간입니다.

구약 성경 이야기가 우리 이야기가 되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이야기가 되니 우리가 교회로 세워지고 있다는 감동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다른 프로그램이나 행사보다 말씀에 가치를 둡니다. 교회가 세워질 때부터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말씀이 사람과 삶을 변화시킨다는 지극히 평범한 신앙의 원리 때문입니다. 그동안 날마다 성경과 함께 매일 아침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했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주섬주섬 스마트폰이나 뉴스를 접하기 전에 구약 성경에 펼쳐지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날마다 성경이 함께 했습니다.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막상 읽으면 생경한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릴 수 있는 구약 성경이 살가운 우리 이야기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날마다 성경을 읽으면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가 교회로 주조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세우고 싶어 하는 우리 교회가 아니라, 말씀으로 함께 지어져 가는 우리 교회 말입니다. 이제 신약이 시작됩니다. 신약에도 그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 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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