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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Heavenly Father!


Our Heavenly Father!

“Our Heavenly Father~” 지난 목요일에 둘째 졸업식이 있었는데, 졸업식장에 울려 퍼진 기도입니다. 보통 학생 중에 Top 10안에 든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등단합니다. 그중에 1등을 한 학생은 졸업 연설을 합니다. 그날도 전달 방식은 다소 차이는 있지만, 여느 연설과 다를 바 없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길러 준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감사, 가르쳐준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 함께 한 친구들에 대한 추억과 즐거움, 앞으로의 각오 등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 반전이 있었습니다. 다른 이들과 확연히 다른 연설이었습니다. 기도로 마무리하겠다는 겁니다. 기도는 “Our Heavenly Father”로 시작했습니다. 기도는 장엄하고도 진솔하게 졸업식장에 울로 퍼졌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인데도 겸손과 담대함을 지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교 1등으로 졸업하면서 자랑하고 싶고 내세우고 싶을 텐데 그 공을 하나님의 은혜로 돌렸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구설수의 대상이 될 수 있었는데 믿음으로 담대하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선포한 겁니다.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Round Rock High School held its Commencement Ceremony for the class of 2023 on May 25, 2023 at H-E-B Center at Cedar Park.

[https://www.statesman.com/picture-gallery/news/2023/05/28/photos-round-rock-high-grads-celebrate/11985853002/]

갑자기 졸업식장에 모인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졌습니다. 살짝 눈을 떴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랑스러운 학생이 정성을 담아 드리는 기도에 동참하고 있었습니다. 기도에 동참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방해는 하지 않았습니다. 옆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돌아다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이 예의를 갖추어 어린 학생이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입고 있었습니다. 기도는 막바지를 향했습니다. 이제 한 마디만 하면 기도는 끝이 납니다. 기도가 끝이 났을 때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습니다. 걱정 반 기대 반이었습니다. 기도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아멘” 소리로 화답했습니다. 우레와 같은 박수도 터졌습니다. 함께 “아멘”을 외치고 손뼉도 쳤습니다. 졸업식을 가득 메운 “아멘” 소리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박수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었습니다.

“Our Heavenly Father~”로 출발한 기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향해 치솟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로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행한 믿음의 고백과 찬양으로 이어진 겁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에도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담은 믿음의 고백과 찬양이 울려 퍼지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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