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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305] 복음의 본질을 논하다(사도행전 15:1-35)


날마다 성경 305: 복음의 본질을 논하다

[본문, Text] [사도행전 15:1-35] “우리는, 우리가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면, 그들도 꼭 마찬가지로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고 믿습니다.” (사도행전 15:11)

[우리 이야기, Our Story] 교회가 개척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긴급회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소위 이단으로 분류된 단체에서 활동하는 분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교회 성도분들이 모였습니다. 민감한 사안이라 조심스럽게 안건을 나누었습니다. 안건이 나오자마자 당장 교회에서 출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러다가 가장 연장자이신 분이 침묵을 깼습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제안했습니다. “이단이라는 것이 확실하면 우리와 함께 갈 수 없는 것이 확실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교회에서 같이 신앙생활을 했으니,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떨까요? 우리 교회에서 계속 신앙생활을 하기 원한다면 이단으로 분류된 단체에서 더는 활동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받는 것은 어떨까요? 서약하지 않을 경우 그때 우리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알리는 것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의 뜻이 분명하기에 당사자가 결정하도록 배려하자는 의견이었습니다. 모두 찬성했습니다. 분위기는 다시 호전되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교회의 분란으로 번질 수 있었지만, 사람 사랑 본질을 추구하는 지혜로 은혜 가운데 마무리되었습니다. 

   

[https://www.tgckorea.org/books/729?ckattempt=1]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사도행전 15:1-35는 복음의 본질을 추구하는 예루살렘 회의를 다룹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예루살렘을 방문합니다. 안디옥 교회에 들어온 유대주의자들의 문제를 예루살렘 교회와 나누기 위한 겁니다. 회의는 소집됩니다. 안건은 “이방인에게 할례를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하는 것이 합당한가?”입니다(15:5). 유대주의자들은 이방인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모세의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사도들과 장로들이 토론을 한 후, 베드로가 자신의 경험을 들어 말합니다. 베드로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이방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성령님의 능력으로 이적이 일어났고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었다고 합니다(15:7-11). 율법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을 때 구원받는 것을 강조한 겁니다. 잠시 침묵이 흐릅니다. 바울과 바나바도 베드로의 의견에 동의합니다(15:12). 의장인 야고보도 베드로, 바울, 그리고 바나바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믿음으로 구원받기 때문에 더 이상 율법이나 할례 행할 것을 강요하지 않기로 합니다. 다만 네 가지 금지 사항을 권합니다. “우상에게 바친 더러운 음식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15:20) 사도들과 장로들과 온 교회는 사람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편지 보내기를 결정합니다.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가 동행합니다(15:22-29). 복음의 본질이 율법을 이긴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본질적이지 않은 것에 집중하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나요? 우리는 때때로 본질 보다는 전해 내려오던 인습이나 구습에 매일 수가 있습니다. 구습이나 인습이 고집으로 번진다면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적지 않은 아픔을 줄 수도 있습니다. 구습이나 인습을 넘어선 복음의 본질, 즉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집중하기 위해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 앞에 겸손하게 선다면 복음의 본질을 함께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말씀 앞에서 복음의 본질을 따라 사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침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전서 1:17)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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