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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91] 끝까지 사랑, 어머니의 다른 이름입니다 (요한복음 13장)


날마다 성경 291: 끝까지 사랑, 어머니의 다른 이름입니다. 

[본문, Text] [요한복음 13장]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 (요한복음 13:1)

[우리 이야기, Our Story] 어느 날 문뜩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살면서 누구에게 가장 많이 화를 냈을까?"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지난날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길지 않은 세월이지만,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중에 화를 가장 많이 낸 사람은 어머니였습니다. 정확한 수치로 된 통계는 없지만 어머니에게 화를 가장 많이 낸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뇌 과학자 정재승 교수는 우리 뇌에는 자신을 인지하는 영역이 있고, 타인을 인지하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뇌는 가까운 사람일수록 자신을 인지하는 영역 가까이에 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그 영역에 어머니를 두어, 어머니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어머니에게 자주 화를 내는 이유입니다. 뇌 과학적인 접근도 일리가 있지만,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자식이 부족해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채워 주시는 사랑, 못난이처럼 화를 내도 끝까지 품어 주시는 사랑입니다. 비틀거리는 인생에 언제나 비빌 언덕이 되어 주신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나으시고 기르시는 끝까지 사랑, 못난 자식을 품는 어머니의 다른 이름입니다. 오늘도 그 이름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불러봅니다.  

       

[https://brunch.co.kr/@gangbaram/217]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요한복음 13장은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말씀과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요한복음 후반부(영광의 책) 시작인 13장부터는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을 다룹니다. 먼저, 예수님은 제자들과 만찬을 하시는 동안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십니다(13:4-20).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면서 그가 제자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여 주십니다. 발을 씻기는 것은 그의 희생적인 사랑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내가 너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하셨는데, 예수님을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피 흘려 제물이 되신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발을 씻어 주신 것은 겸손과 섬김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종이 주인의 발을 씻듯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 겁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배반을 품은 사랑으로 이어집니다(13: 21-30). 최후의 만찬에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 예수님을 배반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유다에게 떡 한 조각을 적셔 주십니다. 당시 떡 한 조각을 적셔주는 것이 집주인이 손님에게 특별한 사랑과 경의를 표하는 풍습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예수님은 유다의 배반을 품으신 겁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십니다(13:31-38). 처음 사랑으로 돌아가라는 겁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있나요? 예수님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그 사람은 번함이 없습니다. 그 사랑은 섬기는 사랑이고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심지어 배반을 품은 사랑입니다. 우리도 그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부담스럽고 벅차더라도, 진지하고 신실하게 그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우리의 상황이 변하고 세상의 흐름이 달라져도, 여전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 오늘도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끝까지 붙잡고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다 하나님에게서 났고, 하나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4:7-8)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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