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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80] 토론의 품격(누가복음 19:45-21:38)


날마다 성경 280: 토론의 품격

[본문, Text] [누가복음 19:45-21:38] “하나님은 죽은 사람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하나님이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 이 말씀을 듣고서, 율법학자 몇 사람이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고 말하였다.”(누가복음 20:38-39)

[우리 이야기, Our Story] 얼마 전에 흥미로운 토론을 보았습니다. [이기적 유전자]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 교수와 그의 스승 데니스 노블 교수와의 토론입니다. 리차드 도킨스는 무신론자의 대명사로 창조론과 지적 설계를 비판합니다. 느블 교수는 옥스퍼드 대학 교수이자 시스템 생물학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도킨스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지도 교수였습니다. 토론의 핵심은 분명했습니다. 도킨스 교수는 유전자는 이기적으로 인간은 유전자의 복제 욕구를 수행하는 생존 기계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노블 교수는 유전자는 단지 분자일 뿐이며, 이기적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도킨스는 유전자가 중요하고, 노블은 유기체가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석학의 토론의 품격을 보여주었다는 겁니다. 도킨스 교수의 날 선 주장에 노블 교수는 자신이 연구한 자료를 근거로 탄탄한 논리와 유연한 재치로 반박했습니다. 두 거장은 상대의 주장을 충분하게 경청한 후에, 자신의 의견을 차분하게 개진했습니다. 서로 깎아내리는 여는 정치 토론과는 사뭇 다른 두 노신사의 토론 품격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eNmzWRwJ-SI&t=1479s].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누가복음 19:45~21:38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적대하는 이들과 토론을 하십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자마자 상인들을 성전에서 내쫓으십니다(19:45-48). 예수님과 지도자들 간에 갈등은 심해지면서 열띤 논쟁이 시작됩니다. 성전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권위에 대해서 질문하자, 예수님은 하늘로부터 온 것이라고 하십니다(20:1-8).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하신 겁니다. 지도자들이 예수님에게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합법적인가를 물었을 때, 예수님은 황제 것은 황제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20:19-26). 종교와 삶의 영역을 나누기 보다는 믿음이 삶의 영역으로 확장되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논쟁은 신학적인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부활을 부인하는 사두개인은 예수님에게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합니다(20:27-41). 일곱 남편을 가진 과부는 부활 때 누구의 아내가 되는지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부활 이후의 삶은 이 땅에서 삶과 차원이 다르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논쟁을 마치시고, 심판 날을 준비하는 자세를 말씀하십니다. 깨어 있어 기도하면서 준비하는 겁니다(20:45~21:38) 예수님의 권위 있고 설득력있는 토론의 품격을 본 백성들은 이른 아침부터 성전에 모이기 시작합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최근에 신앙적인 주제로 토론을 한 적이 있나요? 혹 성경적인 내용보다는 감정적인 이유로 토론을 그르치지는 않았나요? 신앙에 대한 열띤 토론은 그간 연마한 성경 지식으로 믿음을 단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어느 한 관점에 고립되어 그동안 쌓아온 관계를 깰 수도 있습니다. 토론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님의 능력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람의 그럴듯한 말과 지혜보다는 성령의 능력이 듣는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능력과 지혜로 복된 소식을 따스하게 나누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린도전서 2:4-5)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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