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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92] 도우시는 분(요한복음 14-16장)


날마다 성경 292: 도우시는 분

[본문, Text] [요한복음 14-16장]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다. 그러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므로, 그분을 맞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너희는 그분을 안다. 그것은 그분이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4:16-17)

[우리 이야기, Our Story] 아내가 둘째를 출산했을 때 일입니다. 한국에서 장모님이 산후조리를 위해 미국에 오시기로 했는데, 사정이 있어 오시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아내 산후조리를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학기 말 소논문을 제출한 상태라 심적 부담은 덜 했지만, 처음 하는 산후조리에 대한 두려움은 컸습니다. 아내가 출산하기 전에 살림을 미리 가르쳐 주었습니다. 미역국 끓이는 법, 세탁기 돌리는 법, 분유 만드는 법, 그밖에 집안일에 대해 자세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산후조리를 했습니다. 아내가 가르쳐 준 때로 미역국도 끓이고 집안일도 열심히 했습니다. 밤에 아내가 숙면할 수 있도록 둘째를 데리고 따로 잤습니다. 둘째도 아버지 심장 소리가 좋았던지 아버지 가슴 위에서 깨지 않고 잘 잤습니다. 며칠은 잘 견뎠는데 점점 힘에 부쳤습니다. 일이 끝이 없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섰습니다. 그때 함께 공부하던 목사님의 사모님들이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미역국을 주시기도 하고, 밑반찬도 해 주셨습니다. 산모에게 좋은 음식도 기숙사 문 앞에 놓고 가셨습니다.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분들도 도우셨지만, 알지 못하는 분들도 조용히 도우셨습니다. 날은 춥고 서툴렀지만 따스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때 따스한 도움의 손길을 떠올리면 지금도 괸 실히 따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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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요한복음 14~16장은 예수님의 고별 설교로 도우시는 성령님의 사역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사역을 마친 후에 도우시는 성령님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먼저, 예수님은 아버지 집에 가시는데, 이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사명을 다하신 후에 아버지 품으로 가시는 것을 의미합니다(14:1-3). 제자들도 아버지께로 갈 수 있는데,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14:4-14). 예수님은 도우시는 성령님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14:15-24). 도우시는 성령님은 예수님처럼 제자들과 함께하시고 말씀을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제자들이 주님과 함께 사는 모습을 그림 언어로 보여 주십니다(15장). 예수님은 떠나가시지만, 제자들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주님 안에 살게 됩니다. 주님 안에 거할 때 생명을 유지하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겁니다(15:1-11). 예수님은 자신이 원하시는 열매 맺는 방법도 가르쳐 주십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15:12-17)과 사랑으로 세상의 박해를 이기는 겁니다(15: 18-27). 예수님은 도우시는 성령님의 사역과 그가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씀하시면서 그의 고별 설교를 마무리하십니다. 성령님은 세상의 생각을 바로잡아 주시고(16:1-11), 제자들을 진리로 인도하십니다(16:12-15). 그가 떠나는 이유, 즉 그가 십자가에서 제물이 되시는 이유는 그를 믿는 자들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16:14-24)과 승리(16:25-33)를 주시기 위한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성령님의 도우심을 경험하시나요? 따스한 햇살처럼 비추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시나요? 다가오셔서 보듬어 주시고 쓰다듬어 주시는 성령님의 임재가 있다면 우리의 고단함과 서글픔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인생이 멋대로 흘러가는 것 같아도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다면 가만히 웃을 수 있습니다. 도우시는 성령님이 함께 한다면 자식니나 은행 잔고 때문에 그어진 이마 주름도 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도우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 것도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친히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하여 주십니다.” (로마서 8:26)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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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만나 daily 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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