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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79] 오해가 이해를 만나길(누가복음 18:15-19:44])


날마다 성경 279: 오해가 이해를 만나길 

[본문, Text] [누가복음 18:15-19:44]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인자는 잃은 것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누가복음 19:9-10)

[우리 이야기, Our Story] 미국에서 신학교를 다닐 때 궁금하면 교수님을 찾아갔습니다. 교수님은 언제나 질문에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학문의 진보가 있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구약을 가르쳐 주시던 교수님과 약속한 시각이 다하여 자리를 일어나려는 데, 교수님은 줄 것이 있다고 잠깐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본인의 페이퍼 채점을 마치셨다는 겁니다. 교수님은 채점한 페이퍼가 쌓여 있는 책상으로 가셨습니다. 본인이 제출한 30페이지 정도 페이퍼를 가지고 오시더니, 페이퍼를 책상에 슬쩍 던지셨습니다. 페이퍼는 무게감이 있게 책상으로 떨어졌습니다. 본인의 마음도 페이퍼와 함께 떨어졌습니다. 마음이 상한 겁니다. 밤잠 이루지 못하고 공들여 작성한 페이퍼를 내 던지다시피 주시니 마음이 불편했던 겁니다. 본인의 수고로움이 내팽개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순식간에 불편했던 마음은 불쾌한 마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잠시 후 교수님은 뜻 밖에 말을 건네셨습니다. 페이퍼를 잘 썼다고 칭찬하셨습니다. 게다가 다음 수업 시간에 그 페이퍼로 수업을 진행해도 되는지 물으셨습니다. 미국과 한국 문화 차이에서 오는 오해가 있었던 겁니다. 미국에서는 물건을 건네줄 때 종종 있는 일이었습니다. 오해가 이해를 만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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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누가복음 18:15~19:44은 오해를 풀어 가시는 예수님을 다룹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면서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바로잡아 주십니다. 제자들은 어린이를 데리고 오는 것을 꾸짖었지만, 예수님은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이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18:15-17).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율법이나 재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도 선포하십니다. 재물에 마음을 빼앗긴 부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힘든 겁니다(18:18-30).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재물보다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고 그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18:31-43). 삭개오를 대표적인 예로 드십니다. 부당하게 부를 축적한 삭개오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힘들었지만,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면서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됩니다(19:1-10). 예수님은 죄인을 구하려 이 땅 오신 목적을 분명하게 보여 주시면서 사람들의 오해를 바로잡아 주시는 겁니다. 예수님은 그를 이해한 사람과 오해한 사람에 대한 미래를 말씀하십니다. 그의 명령을 성실하게 따르는 자는 상을 받고, 소심한 종들은 재산을 빼앗기고, 적대자들은 사라집니다(9:11-27). 예수님은 먼발치에서 죄로 물든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면서 우십니다(19:28-44). 오해가 이해를 만나길 바라는 간절함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예수님을 오해하고 있지는 않나요? 혹 예수님을 이민 생활의 외로움을 달랠 만한 동반자로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혼란스러운 시대에 좋은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사업이나 직장의 안정을 위한 부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노후나 사후를 위한 든든한 생명 보험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예수님은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구원자이자 우리의 삶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삶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 모든 충만함을 머물게 하시기를 기뻐하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평화를 이루셔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나 다, 기쁘게 자기와 화해시키셨습니다.”(골로새서 1:19-20).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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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만나 daily 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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