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핵심구절] “유다의 아들은 에르와 오난과 셀라이며, 이 셋은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과 유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하였으므로, 주께서 그를 죽이셨다. 유다의 며느리 다말과 유다 사이에서는 베레스와 세라가 태어났다. 유다의 아들은 모두 다섯이다." (역대기상 2: 3-4)

[우리 이야기, Our Story] 가족과 함께 한국에 방문했을 때 의미와 재미있는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대전에 있는 뿌리 공원을 추천하셨습니다.  미국에 오기 전까지 대전에 살았기에 익숙한 곳이라 들뜬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 대전광역시 근교에 있는 오래된 물놀이 유원지를 뿌리 공원으로 다듬었습니다. 오리 배도 타고 뿌리에 대해 공부도 했으니, 재미와 의미를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겁니다. 뿌리 공원 홍보자료는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자기 뿌리를 알게 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함양시키고 한겨레의 자손임을 일깨우기 위하여 세계 최초로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운 뿌리 공원은 충효의 산 교육장이며 성씨별 조형물과 팔각정자, 삼림욕장, 자연관찰원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아이들과 광산 김씨의 조형물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들었던 광산 김씨의 높은 위상에 대해서 잠시 설명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뿌리를 찾는 여행은 즐겁고 뿌듯했습니다. 지금도 그때 찍은 사진을 보면 뿌리 공원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나름 뿌리를 찾아 떠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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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역대기는 포로 회복기 유대인들을 향한 말씀으로 아담부터 바벨론 포로기까지 역사를 다룹니다. 많은 부분이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와 겹치는데, 단순한 역사의 반복은 아닙니다.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는 선지자적인 관점에서 성경이 기록되어 다윗이나 솔로몬의 통치를 여과 없이 기록합니다. 하지만 역대기는 다윗과 솔로몬의 실정을 제외한 업적에 집중합니다. 포로 귀환 후 이스라엘 백성들을 격려하기 위한 말씀인 겁니다. 역대기상 1~9장은 이스라엘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아담 때부터 사울 왕까지의 긴 족보를 다룹니다. 먼저 족보의 기원을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창조 때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과 그 백성이 인류의 역사 가운데 어떻게 뿌리를 내렸는지를 보여줍니다(역대기상 1장) 그런 후에 족보는 유다 지파(역대기상2장)로 시작해서 베냐민 지파(역대기상 8장)로 마칩니다. 나라가 두 나라로 나뉘었을 때도 정통성을 유지했던 남 왕국의 두 지파인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에 의도적으로 초점을 맞춘 겁니다. 지파의 시작이 장자 지파인 르우벤 지파가 아닌 유다 지파로 시작하는 이유는 유다 지파에서 다윗이 등장하고 예수님이 탄생하는 장엄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흐르기 때문입니다. 족보의 가운데에 자리 잡은 레위 지파 역시 중요합니다. (역대기상 6장)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과 거룩함을 유지하도록 예배 의식과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말씀과 예배가 회복될 때 이스라엘은 거룩한 언약 공동체로 회복되는 겁니다. 흩어진 백성들이 레위인 중심으로 다시 모이라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어떤 뿌리를 가지고 계십니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뿌리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더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믿음의 뿌리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육신의 가문보다 믿음의 명가를 세우기 위해서 그리스도에게 뿌리를 내리고, 그 터 위에 굳건히 서서 감사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골로새서 2:6-7) 그리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주님이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 전서 2:9)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