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열왕기하 24-25장] 베드 엔딩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63
- 25-04-15 13:43
[핵심구절] “바빌로니아 군대가 시드기야 왕을 추격하여, 여리고 평원에서 그를 사로잡으니, 시드기야의 군사들은 모두 그를 버리고 흩어졌다. 바빌로니아 군대가 시드기야 왕을 체포해서, 립나에 있는 바빌로니아 왕에게로 끌고 가니, 그가 시드기야를 심문하고,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처형하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뺀 다음에, 쇠사슬로 묶어서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열왕기하 25: 5-7)
[우리 이야기, Our Story] 강의를 하거나 세미나를 인도할 때 처음 시간에 참여한 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있습니다. “인생 곡선”입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학습 효과가 좋아지기에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서로 라뽀 (Rapport,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적인 인간관계, 친밀도, 또는 상호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데 유용합니다. 주로 나이별로 나누고, 그 나이 때에 중요한 사건이나 혹은 핵심단어를 사용하여 인생을 설명합니다. 인생의 감정 행복정도에 따라 그래프의 높낮이가 달라집니다. 행복했던 시절이라면 높게 올라가고, 불행했던 시기는 그래프를 낮게 그립니다. 발표할 시간은 5분정도를 주는데 대부분 20여분을 사용할 정도로 진지합니다. 그래프를 그려서 그간 살아온 삶을 설명한 후에 몇 가지 더 질문을 합니다. 인생의 마지막을 위해 준비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그 중에 묘비에 남길 글귀를 적으라고 합니다. 가장 진지한 부분입니다. 가끔 젊은이들 중에 죽음을 생각하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인생의 마지막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시간으로 흐릅니다.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고, 잘 죽어야 잘 산 거라는 교훈을 나누기 때문입니다. 끝이 그 사람이라는 교훈을 함께 나누는 겁니다. 모두 베드 엔딩 (Bad ending)이 아니길 격려하기도 합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열왕기하 24~25장은 유다의 베드 엔딩을 다룹니다. 하나님을 멀리했던 유다의 마지막 세 왕은 바벨론에 치욕스러운 일을 당합니다(열왕기하 24장). 끝까지 악을 행하는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친 애굽 정책을 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은 유다를 침공합니다. 어쩔 수 없이 여호야김은 3년 동안 바벨론을 섬기다가 다시 애굽으로 돌아섭니다. 느브갓네살은 유다를 다시 침공합니다. 여호야김이 죽자, 그의 아들 여호야긴을 왕으로 새웁니다. 여호야긴은 18세에 왕이 되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악행을 저지릅니다. 그가 유다를 다스린 지 3개월이 되었을 때, 느브갓네살이 침공하여 그와 어머니, 신하들, 장군들, 기술자들을 포로로 끌고 갑니다. 느브갓네살은 여호야긴의 숙부이자 요시야의 아들 맛다니야를 왕으로 세우고 이름을 시드기야로 바꿉니다.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악을 행하다 굴욕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열왕기하 25장). 그가 바벨론을 배신하자, 느브갓네살은 예루살렘을 침공합니다. 시드기야와 병사들은 도망을 갑니다. 시드기야는 사로잡힙니다. 눈앞에서 아들의 죽음을 바라볼 뿐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의 두 눈마저 뽑힌 채 놋 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끌려갑니다. 예루살렘성은 불타 무너집니다. 바벨론은 성전 기물을 약탈하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갑니다. 바벨론은 일부 사람만 유다 땅에 남기고 그달랴를 유다 총독으로 임명하지만, 유다의 군 지휘관 이스마엘은 친바벨론 정책을 펴는 그달랴를 죽입니다. 한편, 포로로 끌려간 여호야긴 왕이 31년 만에 석방됩니다. 배드 엔딩 속에 피는 희망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어떤 결말을 맞이하고 싶은가요?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가나요? 해피 엔딩을 향해 달려가나요? 아니면 배드 엔딩을 향해 달려가나요? 혹은 해피 엔딩을 향해 가고 싶지만, 나쁜 결말을 향해 가고 있지는 않나요? 마무리가 일의 결과를 결정하듯, 끝이 인생을 말해줍니다. 끝이 아름다워야 아름다운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고, 잘 죽어야 잘 산 겁니다.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향해 끝까지 달려가는 해피 엔딩 인생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월계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만이 아니라 주께서 나타나실 것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디모데 후서 4: 7-8)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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