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공부 1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공부] 기독교 교육의 대부라 불리는 하워드 헨드릭스(Howard Hendricks) 교수님의 책입니다. 50년넘게 달라스 신학교(Dallas Theological Seminary)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저자가 자신 만의 성경 연구 방법론과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Oak Cliff Bible Fellowship 교회의 토니 에반스 목사님은 그의 책에 대해 “이 책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과 서재에 꼭 간직해야할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평했습니다. 이동원 목사님은 “핸드릭스 박사는 특유의 유머 감각과 재치, 그리고 번뜩이는 예지로 위대한 성경의 보물창고 안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 책이 성경을 사랑하는 교사와 학생을 비롯한 모든 평신도의 필독서가 되어야 한다고 확신하며 기쁘게 추천한다”고 했습니다. 저자의 성경공부 단계, 즉 관찰, 해석, 적용은 이미 성경공부의 일반적인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성경 공부 방법이 등장하고 탁월한 성경 교사가 있지만,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이들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의 책은 이미 성경 공부의 바이블이 되었습니다.

철학에 심취해 있던 신학교 시절, 어느덧 졸업반이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실습을 해야하는 [목회 실습] 과목을 들어야 했습니다. 마침 youth 지휘자로 섬기던 교회에서 실습전도사로 사역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유년부 전도사로 사역했습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성경을 모르는 신학생이 말씀을 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에게 운전을 맡긴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졸업을 위해서는 이겨내야 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성경을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교사분들과 시작했습니다. 29명 교사가 신청했습니다. 성경도 모르고, 교수 방법도 몰랐지만, 말씀에 대한 갈급 함이 컸습니다. 무모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성경에 대한 무모함보다 성경에 대한 갈급 함을 보셨던 것 같습니다. 성경 각 권을 가르칠 때마다 신구약 개론서 4권 정도를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보다 효과적인 성경공부 방법에 대한 갈급 함이 생겼습니다. 그때 만나 교재가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공부]입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겁니다. 탁월한 책을 넘어 위대한 스승을 만난 겁니다. 달라스 신학교에서 하워드 헨드릭스 교수님을  만났을 때 울컥했던 이유입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공부]의 핵심은 큰 그림입니다. 성경의 숲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숲에 있는 나무나 새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숲 전체를 볼 수 있도록 안내하니, 망원경적 시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만난 후, 성경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 이유를 발견한 겁니다. 성경의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성경의 저자인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릴 수 있는 겁니다. 2년 동안 헤매다, 29명의 교사들과 성경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했습니다. 성경의 큰 그림과 함께 성경 여행을 떠나는 교사들의 고백은 놀라웠습니다. “성경의 맥이 잡힌다.” “성경이 보이니 담임목사님의 설교가 더 잘 들린다.” “아이들에게 더 당당하게 설 수 있다.” 그때부터 달라스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꿈을 키웠습니다. International Student에게 입학도 졸업도 힘들기로 정평이나 있는 학교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한국에서 교사들과 나누었던 말씀에 대한 갈망과 열정이었습니다. 지금도 행복한 성경교사라 불리기를 즐기는 이유입니다. 우리 교회 모든 성경 공부가 머리에만 맴도는 성경공부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공부]가 되길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