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본문, Text] [출애굽기 35-40장] “그러므로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기술 있는 모든 사람, 곧 주께서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성소의 제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주께서 명하신 그대로 만들어야 한다" (출애굽기 36: 1)

[우리 이야기, Our Story]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몇 가지 어색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가구를 사면 직접 조립해야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조립된 가구를 배달까지 해 주었습니다. 당장 필요한 가구를 사서 조립하는 것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조립하기에 좀 복잡한 것들은 일종의 스트레스였습니다. 다행히 집사람과 함께 조립하는 것은 다소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집사람과 함께 먼저 매뉴얼을 폈습니다. 처음에는 전체 과정을 쭉 살펴보았습니다. 그 과정에 따라 부품을 순서대로 정렬했습니다. 매뉴얼을 옆에 놓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매뉴얼대로 하나씩 조립을 했습니다.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각기 다른 조각들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전체 큰 그림을 본 후에 세부적으로 짝을 맞추었습니다. 집사람과 함께 매뉴얼을 얽어가며 매뉴얼대로 조립하면 언제나 근사한 가구가 탄생했습니다. 가구가 완성되면 아이들과 함께 손뼉을 치며 기뻐했습니다. 매뉴얼은 가구를 만든 사람의 입과 손, 그리고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매뉴얼을 옆에 두는 것은 가구를 만든 사람과 함께 조립하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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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출애굽기 35-40장은 하나님이 일러준 매뉴얼대로 성막을 제작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성막을 짖습니다. 먼저 성막을 지을 준비를 하는 데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립니다. (출애굽기 35:1-29) 우상 숭배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막 준비가 끝난 후에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성막을 지을 수 있도록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지혜와 총명을 부어 주십니다. (35:30-36:1)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거하실 성막을 만듭니다: 성막 (출애굽기 36: 8-38), 언약궤(출애굽기 37:1-9), 상 (출애굽기 37:10-16), 등잔대 (출애굽기 37: 17-24), 분향단 (출애굽기 37: 25-29), 번제단 (출애굽기 38:1-7), 놋 물두멍(출애굽기 38: 8), 성막 울타리 (출애굽기 38: 9-20), 제사장 옷 (출애굽기 39: 1-7), 흉패 (출애굽기 39: 8-21), 제사장의 다른 옷 (출애굽기 39: 22-31).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성막이 완성 되었을 때 성막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찹니다. (출애굽기 40: 34-38) 성막 메뉴얼에 순종한 이들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광을 봅니다. 메뉴얼에 담긴 임마누엘의 복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삶을 위한 메뉴얼이 있나요? 평소 존경하는 사람의 교훈과 가르침이 좋은 메뉴얼이 될 수 있습니다. 각 분야의 성공한 사람의 인생 철학과 삶의 원리 담긴 책도 훌륭한 메뉴얼이 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고 승진하기 위해서는 직장의 규정이나 매뉴얼에 능숙하고 탁월하게 이행해야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삶의 메뉴얼입니다. 비록 오래 전에 쓰여졌지만 아직도 우리의 삶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메뉴얼입니다. 성경에 대해 말하는 책이나 삶의 원리보다 성경 자체에 익숙해 져야 합니다. 성경의 언어와 문화에 그리고 성경의 가르침에 유능해 지도록 훈련받아야 합니다. 성경에 능숙해 질 수록 성경의 저자이자 우리의 제작자이신 하나님의 손길, 입, 그리고 마음을 가까이에서 헤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뉴얼에 임마누엘의 복을 누리는 비결 담겨져 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편 119:105)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