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본문, Text] [창세기 1-2장]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우리 이야기, Our Story] ‘에드 폰테스’(Ad Fontes)라는 말이 있습니다. 라틴어입니다. 근본으로 돌아가라 (Back to the source) 혹은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the foundation)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흑사병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에 생겨났습니다. 총체적 위기 속에서, 에라스무스(Desiderius Erasmus, 1466~1536) 중심의 인문주의자들은 역사는 ‘일이 진행된 중간에서(in medias res)’가 아니라 ‘처음부터(ab initio)’ 시작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에드 폰테스’를 외쳤습니다. 당시 그들에게 돌아가야할 근본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였습니다. 그리고 ‘에드 폰테스’는 종교 개혁자들의 외침이기도 합니다. 타락한 종교가 다시 돌아가야 할 곳은 성경(Sola scriptura)이었습니다.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에드 폰테스’는 무언가 문제가 생기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문제를 점검하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본래 만들어진 대로 따르면 문제없이 진행되지만, 그것을 벗어나면 일을 망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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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창세기 1~2장은 그리스도인이 돌아가야 할 근본입니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느니라”는 말씀으로 시작하는 데 이는 성경의 근본이 되는 말씀입니다. 성경을 이해하는 열쇠이자 그리스도인의 삶을 붙잡아주는 닻과도 같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품게 되는 수많은 질문 혹은 혼란 속에서도 돌아가야 할 고향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두 가지 측면에서 조명됩니다. 창세기 1장은 우주적 창조를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우주를 만드시는 과정을 설명하시면서 인간이 창조의 절정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당신의 형상으로 만드신 후 교제하셨습니다. (창세기 1: 27) 그렇게 처음 교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창세기 2장에서 사람 창조에 집중하십니다. 1장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창조의 모습을 보여 주셨다면, 2장은 현미경을 사용하여 인간 창조를 자세하게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아내를 남편을 돕는 배필로 만드셨습니다. (창 2:18)  처음 가정이 시작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늘 보좌를 닮은 성소를 만드신 후에, 당신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만드셔서 함께 교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지으신 사람들이 그가 주신 복을 누리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처음에 하나님은 세상과 당신을 소중하게 만드셨습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새해에는 어떤 다짐을 했습니까? 혹 새해부터 삶이 흔들리십니까? 바이러스의 공포로  두려우십니까? 다가올 경기 침체로 불안하지는 않으십니까?  이럴 때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예 새해부터 큰 맘 먹고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종교 개혁자들이 그러했듯이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흔들리는 삶에 좌불안석하기보다는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처음에 하나님은 천지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그가 지은 세계를 여전히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은 그가 지으신 세상을 방관하시지 않으시고 지속해서 그의 권능으로 다스리십니다. 만약 삶이 흔들리거나  불안하다면, 처음으로 돌아 가십시오.  여전히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을 기억하십시오. 여전히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깊이 생각하십시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전도서 12:1-2)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