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신명기 7-11장] 올무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75
- 25-02-27 06:07
[핵심구절] “너희가 광야를 지나온 사십 년 동안,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기억하여라. 그렇게 오랫동안 너희를 광야에 머물게 하신 것은, 너희를 단련시키고 시험하셔서,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 너희의 마음 속을 알아보려는 것이었다. 주께서 너희를 낮추시고 굶기시다가, 너희도 알지 못하고 너희의 조상도 알지 못하는 만나를 먹이셨는데, 이것은, 사람이 먹는 것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주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시려는 것이었다." (신명기 8: 2-3)
[우리 이야기, Our Story] 어렸을 때 살던 집에 거미줄이 있었습니다. 터 넓은 시골에 있는 집이다 보니 방도 꽤 있었고, 세간살이 넣어두는 광이나 헛간도 여럿 있었습니다. 거미가 줄을 만들기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깔끔하신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거미줄을 보이는 족족 걷어 내셨지만,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심을 내는 거미들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바쁜 시골 살림에 매번 거미줄을 걷어내기도 힘들었을 겁니다. 덕분에 종종 거미줄을 오랫동안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실보다 가느다란 줄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지, 그리고 그 실로 일정한 모양을 만드는지 궁금했습니다. 거미들이 산수를 배워서 거리와 모양을 측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닐 텐데 신기했습니다. 게다가 거미들은 부지런했습니다. 어떤 거미는 한 줄로 올무를 만들고, 어떤 거미는 이중 삼중으로 겹겹이 올무를 만들었습니다. 그 열심은 충분한 보상을 받았습니다. 넓게 펼쳐진 거미줄에는 거미의 먹이가 될 만한 것들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작은 벌레들 그리고 때로는 낙엽도 거미가 쳐 놓은 올무에 걸려들었습니다. 간혹 벌레가 거미줄에서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소용없었습니다. 한 번 빠진 올무를 나오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올무에 걸린 벌레가 아닌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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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신명기 7-11장은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한눈팔다가 올무에 빠지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십계명의 첫 번째 계명과 관련 있습니다. 모세는 그의 두 번째 설교를 십계명으로 열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삶을 신신당부합니다(5장). 그런 후에 하나님이 누구신지 전합니다(6장).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체성과 삶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7-11장). 먼저, 이스라엘이 어디까지 선을 그으며 살아야 하는지 설명합니다(7장).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서 가나안 사람들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셨습니다. 심지어 그들을 긍휼히 여기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들의 올무에 빠지지 말라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올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하나님이 주도하신 광야 훈련을 기억해야 하는데, 그 훈련의 핵심은 겸손입니다(신명기 8: 2, 3, 14, 16). 모세는 시내 산에서 금송아지 사건을 되새기며 교만함이 만든 불순종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무엇이지 강조합니다(신명기 9-10장).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교만 때문에 한눈팔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신명기 10 : 12-16). 순종하면 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저주받는다는 모세의 설교는 지속됩니다(신명기 11장).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요즘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는 것이 있나요? 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마음이 끌리는 것이 있나요? 아니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선이 가는 것이 있나요? 마치 거미가 쳐놓은 올무를 향해 조금씩 빠져드는 것처럼 발걸음이 움직이는 곳이 있나요? 한 번 빠지면 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머리로는 잘 아는데, 몸이 따라가는 곳이 있나요? 그 올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님이 하신 일들을 꼼꼼하게 기억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 올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님의 손길을 천천히 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하는 말을 생각해 보십시오. 주께서는 모든 것을 깨닫는 능력을 그대에게 주실 것입니다. 내가 전하는 복음대로 다윗의 자손으로 나시고,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디모데후서 2:7-8)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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