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핵심구절] “주께서 들으시는 앞에서 백성들이 심하게 불평을 하였다. 주께서 듣고 진노하시어, 그들 가운데 불을 놓아 진 언저리를 살라 버리셨다.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었다. 모세가 주께 기도드리니 불이 꺼졌다." (민수기 11: 1-2)

[우리 이야기, Our Story] 초격차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격차란 넘을 수 없는 차이를 말합니다. 이 단어가 경제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본격적으로 회자한 것은 2018년에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초격차]라는 책을 쓴 이후입니다. 그는 책의 서두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경영은 시대에 따라 방법이 많이 변하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원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변치 않을 원칙이라고 생각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그는 리더, 조직, 전략, 인재의 4개의 분야에 대해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함께 하기 힘든 사람, 즉 ‘아닌 사람’을 걸러내는 자신만의 비법도 소개했습니다. 첫째,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조직을 망가뜨리는 부류로 분류했습니다. 그는 남의 말을 듣고 의견을 물어보는 사람과 함께 한다고 합니다. 둘째로,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을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을 때 “아니”가 아니라, “아직”을 붙이고 더 고민하는 자세를 키울 것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뒷담화하는 사람입니다. 공식 석상에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뒤에서는 불평하는 사람입니다. 더군다나 패거리를 만들어 나머지를 배척한다면 어느 조직이든 장래가 밝지 않다고 피력합니다. 불평과 불만은 시대를 막론하고 조직과 단체를 무너뜨리는 초격차 전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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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레위기 10:11-12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을 다룹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 도장에서 말씀, 성막, 제사 절기를 배우고 이제 가데스 바네아 광야를 향해 출발합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일러준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파별로 행진합니다. (민수기 10:11-36) 그런데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베라에서 악한 말로 원망하면서 불평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불을 내리십니다. (민수기 11:1-3)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은 그칠 줄 모릅니다. 이번에는 만나 외에 먹을 것이 없다고 불평합니다. 이집트에서 먹었던 생선, 오이, 참외, 부추, 파, 마늘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모세는 백성들의 불평으로 진이 다 빠집니다.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칠십 명을 뽑아 함께 하라고 하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 따라 칠십 인을 모아 장막에 둘러 세울 때 하나님의 영이 그들에게 임합니다. 하나님은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이십니다. (민수기 11 : 4-30) 얼마 지나지 않아 불평은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모세의 형과 동생이 모세에게 불평합니다. (민수기 12 : 1-16)  그들은 모세가 실수했을 때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터트립니다. (민수기 12 : 1-16) 하나님은 그들의 불평과 불만을 방관하시지 않으십니다. 미리암과 아론은 나병에 걸립니다. 모세가 하나님에게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미리암은 칠 일 동안 진 밖에 있으라고 명합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행진을 할 수 없습니다. 불평과 불만은 이스라엘의 광야 행진을 막는 초격차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요즘 불평이나 원망이 있나요?  머리를 맴돌거나 입가에 자주 드나드는 단골 원망이 있나요? 불평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종이를 꺼내서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 불평의 대상과 원인을 천천히 적어보십시오. 그리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 원인을 불평하는 자신보다 불평의 대상 탓으로 돌리고 있는지 혹은 자기 잘못을 합리화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뒷담화하고 있지 않은지를 살펴보십시오. 만약 그렇게 하고 있다면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초격차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위에 있는 사람을 원망하기보다는 주님을 앙망하는 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주께 가는 초격차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9)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