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성경 전체를 배우고 사는 교회

[날마다 성경 129] 방해로부터 해방(느헤미야 3-4장)


날마다 성경 129:  방해로부터 해방

[본문, Text] [느헤미야 3-4장] “나는 귀족들과 관리들과 그 밖의 백성에게 지시하였다. "하여야 할 일이 많은 데다, 일하는 지역이 넓으므로, 우리는 성벽을 따라서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어디에서든지 나팔 소리를 들으면, 그 소리가 나는 곳으로 모여와서, 우리와 합세하여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서 싸워 주신다." (느헤미야 4: 19-20)

[우리 이야기, Our Story] 교회가 개척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성경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성경 공부는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 창세기부터 차례로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신학교에서 10여 년 넘게 강의하면서 구약 성경을 모두 가르쳤기에 각 책에 대한 자료가 있었습니다. 기도할 때 주신 차트를 정리하여 가르쳤는데,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던 모양입니다. 성경 공부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3달 정도 지났을 때 15여 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어스틴 지역에 있는 다른 한인교회에 출석하시는 분들은 참여하실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지역 교회의 한 목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의 교회 성도를 빼내어 간다는 전화였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여러 각도에서 차분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물론, 성경 공부 시간에도 다른 교회에 출석하시는 분들은 성경 공부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소문은 어스틴 지역 사회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방해에도 성경을 가르치는 사명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이제야 무덤덤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때는 방해로부터 해방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Image

[https://twitter.com/sal_goo_/status/942355718111346688]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느헤미야 3~4장은 대적자들의 방해에도 성벽을 재건하는 느헤미야를 다룹니다. 느헤미야는 극적으로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감격과 감사가 있는 포로 귀환입니다. 꿈에 그리던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성벽을 보수합니다. 느헤미야는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아 함께 성벽과 성문을 건축합니다. 참여한 이들의 명단을 열거하면서 얼마나 많은 이들과 함께 했는지 그리고 참여한 이들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를 나눕니다. 느헤미야는 참여한 이들의 은사도 고려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 따라 사역을 나눕니다. 그러나 대적자들의 방해를 만납니다. (느헤미야 4:1-3) 북쪽의 산발랏과 사마리아 사람, 동쪽에 암몬 사람 도비야, 남쪽에는 아라비아 사람, 서쪽에는 블레셋에 속한 아스돗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하나 같이 유다가 잘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느헤미야는 이전처럼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에게 매달립니다. (느헤미야 4:4-6) 그런데도 방해꾼들의 끈질기고 교묘한 전략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느헤미야 4:7-12) 성벽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점점 퍼집니다. 방해꾼들의 협박도 거세집니다. 이때 느헤미야는 그들과 똑같이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백성들과 함께 방어 태세를 든든하게 갖추고 서로 격려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서 싸워 주신다.” (느헤미야 4:13-23) 주도면밀한 방해로부터 해방되는 순간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어떤 일을 할 때 방해를 경험한 적이 있나요? 그 방해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했나요? 끈질기고 치밀한 방해 공작을 뛰어넘기 위해 무엇을 했나요? 방해로부터 해방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있나요? 음모를 동반한 헛소문이 돌 때는 참담하지만, 그렇다고 방해꾼처럼 똑같이 대응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오히려 가족이나 교회 성도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서로 격려해야 합니다. 이것이 ‘같이’의 힘이자, '같이'의 가치인 겁니다. 오늘도 방해로 낙담하기보다는  함께 있는 이들과 지혜를 모아서 방해로부터 해방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압니다.” (로마서 8:28)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