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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27] 흘려 보내야 (에스라 9-10장)


날마다 성경 127:  흘려 보내야

[본문, Text] [에스라 9-10]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면서 기도하며 죄를 자백하자, 이스라엘 사람도 남자, 여자,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많은 무리가 에스라 주변에 모여서, 큰소리로 슬피 울었다." (에스라 10: 1)

[우리 이야기, Our Story] 어렸을 때 살던 동네 근처에 냇가가 있었습니다. 냇가에서 여름이면 동네 친구들과 함께 수영을 했습니다. 넓은 백사장도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다양한 운동도 함께 했습니다. 물론 물고기도 잡았습니다. 물이 깨끗해서 모래로 된 냇가 바닥에서 사는 모래무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굳이 고기를 잡지 않아도 다양한 고기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물이 예전만큼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물 색깔이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냇가의 바닥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물고기의 움직임도 볼 수 없었습니다. 물에서 냄새도 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고기들이 죽은채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냇가를 지나다가 무심코 냇물로 팔뚝을 닦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피부가 가렵더니 붉은색으로 변했습니다. 동네 어른들도 냇가에서 수영을 하지 말라고 하셨고, 학교 선생님들도 이런 현상을 염려하셨습니다. 이전보다 농약을 많이 사용하고 냇가 옆에 있는 축사들 때문이라고들 하셨습니다. 농약과 분비물로 오염된 냇물은 비가 오기 전까지 이어졌습니다. 비에 흘려보내야 깨끗해 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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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에스라 9-10장은 죄를 흘려보내는 이야기입니다. 에스라가 감격스러운 2차 포로 귀환을 합니다. 그 기쁨도 잠시, 에스라는 유대인들의 삶을 본 후에 탄식합니다. 유대인들이 이방인들과 통혼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이웃 나라에서 온 여인들을 아내와 며느리로 삼습니다. 제사장들과 다른 지도자들도 이 일에 참여합니다. 지금이야 그렇지만, 당시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민족과 결혼하는 것이 율법으로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신명기 7:1-5) 에스라는 회개 기도를 드립니다. (에스라 9:5-15) 에스라는 너무나도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하나님 앞에서 차마 얼굴을 들 수 없다고 그의 심정을 토로합니다. 그들이 지은 죄가 얼마나 큰지도 고백합니다. 그들의 죄는 스스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불어났고 우리가 저지른 잘못은 하늘에까지 닿을 정도입니다. 에스라가 기도할 때 사람들이 모이는 데, 그 중에 스가냐가 율법에 따라 이방 여인과 자녀들을 내보내기로 합니다. (에스라 10: 1-5) 에스라는 성전에서 회개를 선포할 때, 백성들도 함께 회개 기도를 합니다. 그들의 오염된 죄를 눈물로 회개하면서 흘려보냅니다. (에스라 10: 5-17) 그들의 명단이 공개됩니다. 눈물로 회개한 명단이니 깨끗하게 회복된 명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스라 10: 18-44)

[당신 이야기, Your Story] 버리지 않고 담아두는 죄가 있나요? 혹 흘려보내야 하는 데 여전히 모아 놓고 있는 죄가 있나요? 악취는 나는 데 계속 품고 있는 죄가 있나요? 오염된 물은 흘려보내야 하듯, 죄도 흘려보내야 합니다. 흘려보내야 물이 맑아지고 고기들이 다시 살 수 있듯이 죄를 흘려보내야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오염된 물이 비가 오면 깨끗해지듯 주님의 은혜 단비에 우리의 죄를 흘려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살 수 있습니다. 그래야 부흥이 있습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나의 백성이 스스로 겸손해져서, 기도하며 나를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용서하여 주며, 그 땅을 다시 번영시켜 주겠다.” (역대하 7:14)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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