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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24] 감동의 물결 (에스라 1-3장)


날마다 성경 124:  감동의 물결 

[본문, Text] [에스라 1-3장]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왕위에 오른 첫 해이다. 주께서는, 예레미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고레스는 온 나라에 명령을 내리고, 그것을 다음과 같이 조서로 써서 돌렸다." (에스라 1:1)

[우리 이야기, Our Story] 미국 유학 오기 전에 학원에서 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영어가 전공도 아니고, 영어를 가르쳐 본 적도 없는데 학원에서 가르칠 기회가 생겼습니다. 시내에 있는 학원에 들러 시강을 했는데, 바로 계약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부터 강의했습니다. 손가락에 각기 다른 색 분필 네 개를 꽂고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마음으로 가르친 겁니다. 대부분 아이가 2~3개월 이후에는 영어 성적이 부쩍 올랐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영어 과목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도 정리해 주니까 전반적으로 성적이 올라 부모님들도 좋아하셨습니다. 어느 날 학원에 갔는데, 여느 때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교실 문을 여니 캄캄했습니다. 잘못 들어왔나 싶어서 나가려 하는 데, 촛불 꽂은 케익을 든 아이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스승의 은혜]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스승의 날 깜작 이벤트였습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습니다. 거기서 그친 게 아닙니다. 한 녀석이 둥글넓적한 병을 건네주었는데, 그 병 속에는 감사가 담긴 돌돌 말이 카드가 가득했습니다. 살면서 종종 그때 감동을 생각합니다. 피곤하고 지친 몸도 다시 시동이 걸립니다. 여전히 감동의 물결인 겁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타인의 행동에서 가장 많은 감동을 느끼는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레이션=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30203/117728020/1]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에스라서는 감동한 사람들로 시작합니다. 포로로 끌려 갔던 유다 백성들은 치욕스러운 포로 생활을 마치고 다시 유다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예루살렘 성을 불태우고, 유다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갔던 바벨론은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하게 해 유다 백성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냅니다. (에스라 1장) 게다가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게 합니다. 고레스가 받은 감동의 물결은 이어집니다. 유다와 베냐민 가문의 우두머리들, 제사장들, 레위사람들이 하나님께 감동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의 성전을 지으려고 하는 모든 사람이, 길을 떠날 채비를 합니다. 드디어 스룹바벨의 인도로 끌려갔던 이들이 고향으로 귀환합니다. (에스라 2장) 돌아온 회중의 수는 모두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고, 그들이 부리던 남녀 종이 칠천삼백삼십칠 명이고, 그 밖에 노래하는 남녀가 이백 명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감동의 물결입니다. 이들의 감동은 성전 건축으로 이어집니다. 감동한 사람들이 하나님에게 예물을 기쁨으로 드리고 (에스라 3:1-7), 성전 짓기를 시작합니다. (에스라 3: 8-13) 포로에서 귀환한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에서 예배의 회복이 시작된 겁니다. 감동의 물결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언제 감동을 하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감동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선물을 받아도 감동이고, 따스한 격려를 받아도 감동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사소한 것을 챙겨 줄 때나, 칭찬이나 배려를 당연시하지 않고 고마워할 때, 그리고 별일 아닌데도 특별하게 대해 줄 때도 감동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감동은 다른 감동으로 흐른다는 겁니다. 감동의 물결은 파장을 일으킵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을 읽다가 감동하면, 그 말씀의 감동이 다른 이들에게 흐릅니다. 말씀이 이끄는 부흥입니다. 예배에 감격과 감동이 있으면 다른 이들에게 그 감격과 감동은 더 큰 파장을 만들어 흐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부흥입니다. 따스한 손길과 숨결은 훈훈한 삶으로 흐릅니다. 성령님이 이끄시는 부흥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에게 감동된 사람으로 감동의 물결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주 너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 구원을 베푸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너를 보고서 기뻐하고 반기시고,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 너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실 것이다.” (스바냐 3:17)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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