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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22] 다림줄 (역대기 하 34-35장)


날마다 성경 122:  다림줄

[본문, Text] [역대기 하 34-35장] “사반 서기관에게, 자기가 주의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다고 하면서, 그 책을 사반에게 주었다. 사반이 그 책을 가지고 왕에게 나아가서 보고하였다. "임금님께서 종들에게 명령하신 것을 종들이 그대로 다 하였습니다." (역대기 하 34: 15-16)

[우리 이야기, Our Story] 어렸을 때 집을 새로 지었습니다. 초가집을 헐고 신식 건물로 진 겁니다. 아마도 새마을 운동 열풍이 불고 있었던 때인 것 같습니다. 집을 짓는 터에는 하나같이 신기한 것으로 가득했습니다. 반듯한 각목이 쌓여 있었고, 못도 많았습니다. 집을 짓는 아저씨들은 시멘트를 모래와 섞어서 벽돌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처음 보는 장비로 벽돌을 만드는 것도 신기한데, 벽돌을 쌓아 높은 벽을 만드는 것은 신기에 가까웠습니다. 아저씨들이 새참을 먹는 동안 슬며시 벽을 쌓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그제야 벽이 기울거나삐뚤어지지 지지 않고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았습니다. 벽에는 기다란 줄 끝에 추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 추를 축 늘어놓고 그 줄에 맞추어 벽돌을 쌓으니까 반듯한 벽이 된 겁니다. 신기해서 추를 건드려 보았습니다. 추는 이리저리 움직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아저씨들은 그 추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추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수직으로 만들어 놓고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 줄에 맞추어 벽돌을 섬세하게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벽은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모진 비바람을 이기고도 반듯합니다. 다림줄(Plum line)의 힘입니다.

타이틀   

[https://www.plumblinekorea.net/%EB%8B%A4%EB%A6%BC%EC%A4%84-%EC%97%B0%EA%B5%AC]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역대기 하 34~35장은 하나님의 다림줄 따라 유다를 통치한 요시야 왕을 다룹니다. 요시야 왕은 율법책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다림줄 삼아 무너진 유다를 재건합니다. 요시야 왕은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을 찾고 20여 년 동안 통치하면서 우상을 제거하고 성전을 정결하게 합니다. (역대기 하 34:3) 하나님의 성전 정결 후에는 성전을 수리합니다. 수리 중에 율법책을 발견하고, 조상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했던 이유를 깨닫습니다. (역대기 하 34: 8-28)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다림줄 따라 나라를 다스리지 않고 자신들이 욕망에 따라 통치한 겁니다. 요시야는 율법책에 대한 신성한 승인을 얻기 위해 여 선지자 훌다에게 사람을 보냅니다. 선지자 훌다는 요시야 왕이 읽은 말씀대로 예루살렘엔 재앙과 심판이 있을 거라고 합니다. 요시야는 나라가 다시 세워지는 길은 말씀을 붙잡는 것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백성들을 불러 모아 언약을 갱신합니다. (역대기 하 34: 26-33) 하나님의 다림줄인 말씀에 순종하기를 다짐한 겁니다. 요시야는 먼저 유월절을 지킵니다. (역대기 하 35: 1-19) 유월절의 날짜와 의무를 확인하고 준비하고, 언약궤를 성전 안에 둡니다. 모세가 명한 대로 유월절 규례를 따릅니다. 얼마 후 요시야는 므깃도 전투에서 전사합니다. 하나님의 다림줄 따라 지어진 인생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어떤 다림줄을 가지고 있나요? 바람 불면 바람 따라 움직이는 다림줄은 아닌가요? 아니면 기분 따라 다림질을 흔들고 있지는 않나요?  들고 있는 다림줄에 따라 사는 인생의 기울기와 모양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들고 있는 다림줄에 따라 삶의 깊이, 길이 그리고 높이가 달라집니다. 공부한 분야도 중요하고 살아온 길도 중요하지만, 요시야처럼 하나님 말씀을 다림줄 삼아 붙잡고 산다면 삶은 반듯하고 견고하게 지어집니다. 어떤 비바람이 몰아쳐도 견디고, 버티고, 올 곧이 세워집니다. 자주 흔들리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살 수 있습니다. “주님, 주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주께서 가시는 그 길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주님은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시 25:4-5)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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