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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20] 샛별처럼 (역대기 하 29-32장)


날마다 성경 120:  샛별처럼

[본문, Text] [역대기 하 29-32장] “히스기야는 유다 전역에서 이렇게 하였다. 그는 주 하나님 앞에서 선하고 정직하고 진실하게 일을 처리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성전을 관리하는 일이나, 율법을 지키는 일이나,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나, 하는 일마다 최선을 다하였으므로, 하는 일마다 잘 되었다." (역대기 하 31: 20-21)

[우리 이야기, Our Story] 가족과 서부 여행을 종종 했습니다. 주로 차로 다니는 로드 트립 (Road trip)을 했습니다. 비행기로 가면 비용도 많이 들뿐더러, 텍사스의 초원, 뉴멕시코의 광야, 그리고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의 사막을 건너뛰는 것이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몸집이 커진 아이들의 불만이 덩달아 커져서 이제는 자제하지만, 가끔 로드 트립의 흔적들을 슬며시 꺼내 놓고 감동을 떠올리곤 합니다. 한국에서 부모님과 작은 누님과 매형, 시카고 동생 가족이 15인승 밴을 빌려 그랜드캐년 일대를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여행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조카 졸업식에 도착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밤새워 운전했습니다. 다들 잠든 시간, 작은 매형, 그리고 동생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졸음을 쫓았습니다. 그러다가 차창 밖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꼈습니다. 누군가 계속 같이 가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차창 밖을 밝히는 별이 있었습니다. 샛별이었습니다. 차창 밖은 칠 흙같이 어두운데, 하늘에는 전구 하나가 달린 것처럼, 홀로 세상을 밝히며 따라언 겁니다. 어둠에서 빛난 빛이라 더 밝고 맑았습니다. 날이 밝기 전까지 빛나며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나며  동행하는 샛별이 사랑스러웠습니다.


[https://www.urimal.org/2748]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역대기 하 29~32장은 암울한 유다 왕들 사이에 샛별처럼 빛나는 히스기야 왕을 다룹니다. 언뜻 보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속은 부패하고 침침하던 왕들 속에서 히스기야 왕만은 샛별처럼 홀로 빛납니다. 히스기야 왕은 예배 개혁자로 등장합니다. 먼저 그는 그동안 아버지 아하스 왕이 굳게 닫았던 성전 문을 열고 성전을 깨끗하게 합니다. (역대기 하 29: 1-19) 우상의 흔적들을 지운 겁니다. 더럽고 가증한 것들은 동쪽 계곡에서 불태웁니다. 이 모든 것이 십육 일 만에 이루어집니다. (역대기 하 29: 17) 그 후에 히스기야는 속죄제를 드리면서 회개하고, 번제를 드리면서 하나님만을 예배할 것을 다짐합니다. (역대기 하 29: 20-36) 히스기야는 유월절을 회복합니다. (역대기 하 30장) 다만 첫째 달에 유월절을 지키고 싶었지만, 첫 유월절을 넘겨 하는 수 없이 둘째 달에 드린 겁니다. (민수기 9:9-11) 히스기야는 절기를 지키는 중에 규례를 어긴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데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 (역대기 하 30: 20) 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가득합니다. (역대기 하 30: 26) 백성들의 반응도 놀랍습니다. (역대기 하 31장) 그들은 우상을 제거하고 헌물을 바칩니다. 히스기야는 온전한 예배를 위해 제사장들 돕고, 헌물은 지혜롭게 분배합니다. 예배를 개혁한 히스기야는 전쟁에서도 승승장구합니다. 앗수르의 산헤립 침공했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군대를 물리칩니다. 그 역시 잠시 교만해서 병을 얻지만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살려주십니다. 히스기야는 암울하던 이스라엘의 새벽 별이 된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믿음을 지키다가 상황이 어렵고 어두워 괴로워한 적이 있나요? 외로이 예배자로 서다가 지친 적이 있나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고, 인정하지 않아도 믿음을 지키며 산다면 어둠을 밝히는 빛의 임무를 올 곳이 다하는 겁니다. 더군다나 거침없이 파고드는 때로는 은밀하게 스며드는 우상의 유혹에 물들지 않고 온전한 예배자로 산다면 생명을 주는 빛의 사명을 감당하는 겁니다. 마치 새벽을 비추는 샛별처럼 말입니다. 오늘도 누군가의 어둠을 비추는 샛별이 되길 소망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동네는 숨길 수 없다. 또 사람이 등불을 켜서 됫박 아래에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마태복음 5: 14-16)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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