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성경 전체를 배우고 사는 교회

[날마다 성경 142] 젊은 위선자?(욥기 15-17장)


날마다 성경 142:  젊은 위선자? 

[본문, Text] [욥기 15-17장] “하늘에 내 증인이 계시고, 높은 곳에 내 변호인이 계신다! 내 중재자는 내 친구다. 나는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한다.” (욥기 16: 19-20)

[우리 이야기, Our Story] 스티븐슨 (Robert Louis Stevenson)이 쓴 명작 "지킬 박사와 하이드"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이야기입니다. 마음이 착하고 선한 일을 많이 하는 의사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존경했습니다. 심지어 사람의 모습을 한 천사로 생각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에는 잔인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살인, 방화, 강간, 도둑, 소녀 유괴 등 끔찍한 범죄 사건이 생기자, 동네 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범인의 단서가 잡혔습니다. 칼 경이라는 유명 인사가 지팡이에 맞아 살해되었는데, 범행에 사용된 지팡이가 발견된 것입니다. 그 지팡이는 앤더슨이란 변호사가 지킬 박사에게 선물한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도 밝혀집니다. 경찰이 지킬 박사의 집에 들이닥쳤을 때, 지킬 박사의 옷을 입은 하이드가 자살한 것을 보게 됩니다. 천사 같던 지킬 박사와 끔찍한 연쇄 사건의 범인인 하이드는 같은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겉으로는 착한 척했지만, 실상은 더럽고 추악하고 음흉한 사람이었습니다. 위선자였던 겁니다.

지킬앤하이드 - DH 교육용 위키

[http://dh.aks.ac.kr/Edu/wiki/index.php]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욥기 15~17장은 욥과 친구들의 2차 변론을 다룹니다. 1차전에서 살펴보았듯이 친구들은 자신들의 원리원칙을 욥을 공격하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엘리바스는 경험적 지식을 내세우고, 빌닷은 전통을 잣대로 욥을 재단합니다. 그리고 소발은 일단 죄인으로 단정 짓고 몰아세웁니다. 15장에서 엘리바스가 다시 등장하는 데, 공박의 정도가 이전보다 더 세 집니다. 여전히 죄를 인정하지 않은 욥을 보며 분동이 터진 모양입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나이가 많다고 볼 수 있는 엘리바스는 욥을 향해 새파랗게 젊은 위선자라고 공격합니다. “어찌하여 너는, 하나님께 격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하나님께 함부로 입을 놀려 대느냐? 인생이 무엇이기에 깨끗하다고 할 수 있겠으며,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이 무엇이기에 의롭다고 할 수 있겠느냐?” (욥기 15: 13-14) 시종일관 죄를 인정하지 않는 욥을 위선자라고 독설을 퍼붓고, 게다가 나이로 윽박지르는 겁니다. 위선자라는 소리를 들은 젊은 욥은 자신의 심정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욥기 16~17장) 욥은 하나님을 가혹한 분으로 고백하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의 손을 놓지는 않습니다. “하늘에 내 증인이 계시고, 높은 곳에 내 변호인이 계신다! 내 중재자는 내 친구다. 나는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한다.” (욥기 16: 19-20) 따져보면, 엘리바스야 말로 자기 경험에 사로잡힌 위선자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경험을 강요한 적이 있나요? 살아보니 뼈에 사무치는 인생 꿀 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분명 유익하지만, 때로는 우리의 경험이 신세대에게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새파랗게 젊은이들에게는 어울리지 않거나 해당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말과 행동이 다른 혹은 겉과 속이 다른 노련한 위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충고보다는 칭찬에 고픈 청춘들이 보일 겁니다. 오늘도 충고보다 칭찬이 넘치는 날 되시길 소망합니다. “끝으로 말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온전하게 되기를 힘쓰십시오. 서로 격려하십시오. 같은 마음을 품으십시오. 화평하게 지내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고린도 후서 13: 11)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