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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40] 한 수 가르쳐 주마 (욥기 8-10장)


날마다 성경 140:  한 수 가르쳐 주마

[본문, Text] [욥기 8-10장]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주장할 수 있겠느냐? 사람이 하나님과 논쟁을 한다고 해도, 그분의 천 마디 말씀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니, 그를 거역하고 온전할 사람이 있겠느냐?" (욥기 9: 2-4)

[우리 이야기, Our Story] 한국에서 사역할 때 사업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을 따라 개업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교회에서는 성구가 적혀 있는 액자를 준비했습니다. 여러 성구가 있었는데 개업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욥기 8장 7절 말씀이 적혀 있는 액자를 골랐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말씀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힘이 되는 말씀입니다. 비록 사업의 시작은 작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성도의 사업이 번창하는 것은 목사님을 포함한 교회의 마음이기도 하고,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의 바램이기도 합니다. 욥기 8장 7절은 그 상황과 소망을 예리하게 간파한 성구라 인기가 많았습니다. 인기는 당시 사역하던 교회 성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신앙 생활하는 성도의 사업 터에 대부분 욥기 8장 7절의 말씀이 걸려 있었습니다. 성경을 더 공부하면서 안 사실이지만, 애석하게도 욥기 8장 7절은 성구를 걸어 놓은 이들이 바라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아니고, 그렇다고 욥의 말도 아니었습니다. 욥의 친구 빌닷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욥에게 한 수 가르쳐 주겠다고 내 던진 말이었습니다. 

선한가게 온유가 시안확인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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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욥기 8-10장은 욥의 친구 빌닷의 공박을 다룹니다. 욥의 친구 엘리바스의 공격이 끝난 후, 욥의 다른 친구 빌닷 역시 욥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공격합니다. 그의 주장 역시 엘리바스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의로운 하나님에게 잘못했으니, 벌을 받은 거라는 겁니다. 오히려 엘바스의 주장을 잔인한 방법으로 강화합니다. 빌닷은 자신의 견해를 입증하기 위해 이미 사망한 자식의 죄를 꺼내 듭니다. (욥기 8: 4-6) 욥의 아들들이 하나님에게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욥에게 그 죗값을 물으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빌닷은 욥이 죄를 회개하기만 하면 처음은 보잘것없지만, 나중에는 크게 될 것이라고 비아냥거리며 한 수 가르칩니다. (욥기 8:7) 그러나 욥은 고통 중에도 여전히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며 보잘것없는 피조물이 창조주 앞에서 할 말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욥기 9장) 욥은 너무나 아파서 자신의 고통을 하나님에게 전해줄 중재자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욥기 9:33) 욥은 지금 당장 깨지고 부서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하나님에게 고통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비록 아픔은 있지만, 그리고 굴욕도 있지만, 하나님의 돌보심을 의지합니다. (욥기 10장) 빌닷의 한 수가 별 의미 없는 이유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주변에 힘든 이들이 있나요? 가족 일이나 직장의 일로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있나요?  이유를 캐묻고 문제를 해결해 주려 하기보다는  그냥 들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포근한 말로 안아주는 것은 어떨까요? 이런저런 일로 아프고 괴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따스한 말로 위로 하는 것은 어떨까요? 한 수 가르치기보다는 같이 아파하고 우는 것은 어떨까요?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우십시오. 서로 한마음이 되고,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비천한 사람들과 함께 사귀고, 스스로 지혜가 있는 체하지 마십시오.” (로마서 12: 15-16)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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