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성경 전체를 배우고 사는 교회

[날마다 성경 139] 치셨다고? (욥기 4-7장)


날마다 성경 139: 치셨다고?

[본문, Text] [욥기 4-7장] “그것이 오히려 내게 위로가 되고, 이렇게 무자비한 고통 속에서도 그것이 오히려 내게 기쁨이 될 것이다. 나는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다." (욥기 6:10)

[우리 이야기, Our Story] 한국에서 사역할 때 일입니다. 담당하는 교구에 속한 자매님이 주일 예배에 몇 주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 자매님은 신앙 생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차와 가벼운 접촉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몸에 아픔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 면서 목이 통증이 있었습니다. 몸이 생각보다 심하게 아프신 것 같아 구역장님과 함께 심방을 갔습니다. 함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도 했습니다. 예배 후에 교제를 나누는 중에 자매님이 교회에 나오지 않은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교통사고 난 후에 어느 집사님에게 너무나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하나님한테 잘 못 한 게 있으니까 치셨지. 빨리 회개해야 돼.”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너무나 아파서 상처가 되었답니다. 교회와 미신이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까지 들어서 교회에 나가기가 머뭇거렸답니다. 너무나 놀라서 그 자매님에게 기독교 신앙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차근차근 설명했습니다. 그 자매님이 주일 예배를 다시 드리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잘못된 인과응보(Cause and Effect) 사상의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뒤집어 생각하면, 번영 신학의 (Prosperity Gospel)의 토대이기도 합니다. 

BrokenHeartJoomla           

[https://www.uab.edu/news/health/item/11111-when-a-broken-heart-is-actually-broken]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욥기 4~7장은 욥의 친구 엘리바스의 말과 욥의 대답을 다루는 데, 잘못된 인과응보 사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욥의 친구 엘리바스는 먼저 욥에게 입을 엽니다. 다른 사람들은 훈계하지만, 자신을 추스르지 못한다고 욥을 꾸짖습니다. (욥기 4:1-6) 그의 핵심은 죄 없는 사람이나 정직한 사람은 망하지 않기 때문에 빨리 회개하라는 겁니다. (욥기 4: 7) 그 이후에 자기 생각을 설명하는데, 악인은 멸망할 뿐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욥기 4: 8-11) 땅을 갈아 악을 심고 불행의 씨를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는 이치라는 겁니다. 엘리바스는 그가 살면서 듣고 본 실제적인 이야기를 나눕니다. (욥기 4: 8-5:7)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인간의 보잘것없음에 대한 겁니다. 자신이 체험한 하나님은 의로운 분이라고 하는데, 욥이 의로운 하나님 앞에서 잘못을 깨달으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다시 한번 더 하나님의 정의를 선포합니다. 악한 자는 멸망하고 의로운 자는 복을 받는다는 일반적인 지혜를 말하면서 (욥기 5: 8-16) 욥이 죄를 고백할 것을 종용합니다. (욥기 5: 17-26) 그러나 욥은 엘리바스의 말을 동의하지 않습니다. 욥은 죽을 만큼 힘든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고 (욥기 6:1-10), 왜 자신이 고난받아야 하는지도 묻습니다. (욥기 6:11-13) 그리고 인생의 허무함을 탄식합니다. (욥기 7장) 엘리바스가 지적한 것처럼, 욥은 악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욥기 6:9) 악을 심지 않았으니 거둘 일이 없는 겁니다. 근거 없는 인과응보 사상으로 친구 욥을 저울질한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다른 사람에게 말로 상처를 준 적이 있나요? 고통 중에 있는데, 떠오르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한 적이 있나요? 삶 속에서 경험한 진리의 말씀을 상대방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들려주지는 않았나요? 그리고 빨리 회개하라고 죄를 지적한 적이 있지는 않나요? 짧은 생각이나 섣부른 생각으로 상대를 비난 하거나 정죄하기보다는 따스한 말로 쓰다듬어 주고 보듬어 주는 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로마서 2:1)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