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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찬양 (계시록 5:11-12)


계시록 5:11-12 천사들의 찬양 

요한은 이전 부분에서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부르는 새 노래의 내용을 들었다면, 이제는 천사들의 찬양을 듣습니다: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그렇다면 천사 합창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일까요?

천사들은 함께 모여 합창으로 찬양 드립니다.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인데, 이는 헤아릴 수 없는 다수의 무리가 모여 웅장한 찬양을 드렸다는 의미입니다. (Osborne, Revelation, 261-62)  이는 다니엘 7:10 절의 내용을 배경으로 합니다: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그의 앞에서 나오며 그를 섬기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서 모셔 선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참고. 신명기 33:2; 욥기 25:3; 시편 68:17; 89:7) 옛적부터 계신 이가 인자같은 이에게 권세를 주는 장면에서 섬기는 자의 수는 그 장엄한 위엄을 나타냈습니다. 요한 계시록에서는 비교할 수 없이 장엄한 모습이 예배 가운데 펼쳐지고 있습니다.  수 많은 천사는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찬양이 끝난 후에, 허다한 무리의 천사들은 세상의 그 어떤 소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찬양했습니다.

그들의 찬양 주제 역시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친히 희생제물이 되어 피 흘려 돌아가심으로 죄인들의 죄를 씻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고, 버림을 받고,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그는  십자가에서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으셨고, 우리가 겪어야 할 슬픔을 대신 겪으셨습니다. 그 자신의 문제나 결점이 아닌, 우리의 허물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굴욕을 당하고 고문을 당하였으나, 불평도 원망도 없이 묵묵히 그 일을 감당하셨습니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마치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암양처럼, 그렇게 끌려가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고난은 고난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가 자유로움을 누리는 것입니다. 천사들은 큰소리로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권세와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양을 마땅히 받으실 만합니다" 라고 찬양합니다.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우리의 권력은 찬양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의 천부적인 재능도, 애써 쌓아 놓은 재물도 찬양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지혜도, 지식도, 그리고 그 결과 얻게 되는 학위도 찬양의 대상은 아닙니다.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권세, 부, 지혜를 얻었다 할지라도 찬양의 대상은 아닙니다.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창조주를 찬양하도록 설계된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찬양의 대상은 ‘나’ ‘너’ 혹은 ‘우리’ 인간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를 위해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님 뿐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권력 아닌 주님의 권세를, 우리의 부가 아닌 주님의 부를, 우리의 지혜가 아닌 주님의 지혜를 찬양하는 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9/4). Copyrightⓒ 2019 by Hyung Joong Kim_어스틴 우리 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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