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날마다 성경 206: 이미 늦기 전에

[본문, Text] [예레미야 13-17장] “그러나 네가 이 백성에게 이 모든 말을 전달하면, 그들이 너에게 묻기를 '무엇 때문에 주께서 이토록 무서운 재앙을 모두 우리에게 선포하시는가? 우리가 주 우리의 하나님께 무슨 죄를 짓고, 무슨 잘못을 저질렀단 말인가?' 하고 물을 것이다.
그러면 너는 이렇게 대답하여라. '나 주의 말이다. 너희 조상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쫓아가서, 그들을 섬기며 경배하였다. 너희 조상이 나를 버리고 내 율법을 지키지 않았다.”(예레미야 16:10-11)

[우리 이야기, Our Story] 보통 강의를 마치고 학기 말이 되면 학점을 산출합니다. 강의를 시작하는 첫날 학생들과 강의 계획서를 함께 읽으면서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나눕니다. 그중에서 학습 목표(Learning Outcomes)는 과목을 마친 후에 학생들이 성취해야 할 내용이자, 학생들의 최종학점을 산출하는 근거입니다. 공정하게 성적을 산출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성취하기를 바라는 목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세분화하여 채점표를 만들기도 합니다. 대부분 학생이 수업을 잘 따라옵니다. 강의도 집중해서 듣고, 발표 시간에도 적극 참여합니다. 과제물도 제때 제출하고, 간간이 있는 퀴즈도 성실하게 참여합니다. 그런데 간혹 성실하지 않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수업 참여도가 떨어지고, 과제물도 제때 제출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타이르다가 반복되면 경고합니다. 대부분 학생은 낙제를 면하기 위해서라도 마지못해 따라오는 데, 아주 드물게 그 경고를 따르지 않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더 이상 기다리지 않습니다. 낙제점을 줍니다. 낙제점을 받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또 다른 기회를 요구하지만 그 때는 더 이상 학점을 바꿀 수 없습니다. 이미 늦은 겁니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311028057b]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예레미야 13~17장은 이미 심판대에 놓인 유다에 집중합니다. 하나님은 실물교육을 통해 유다를 향한 심판을 전합니다. 썩은 천 허리띠와 박살 난 포도주 부대 실물 교육을 통해 유다의 교만을 썩게 하실 것이고 버리실 것에 대한 선포입니다(예레미야 13:8-9). 포도주가 가죽 부대에 가득 찬다는 것은 백성들은 술에 취한 자들처럼 비틀거리고, 무자비한 심판이 땅을 휩쓸 것을 의미합니다(예레미야 13:13-14). 하나님은 우상으로부터 돌아서지 않는 유다에게 재앙을 내립니다. 참혹한 가뭄과 기근이 있자 백성들은 그때야 비로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간구를 거절하십니다. 심지어 예리메야에게 중보를 하지 말라고 까지 하십니다(예레미야 14:1-15:9) 이미 늦은 겁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예레미야는 자신의 고뇌를 하나님에게 고백합니다(예레미야 15: 10-18).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위로 합니다(예레미야 15: 19-21).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다가올 심판을 준비시키십니다. 결혼하지 말고, 백성들의 일상적인 기쁨과 슬픔에 동참하지 말라는 겁니다(예레미야 16:1-13). 예레미야는 피할 수 없는 위기 속에 놓인 백성들에게 다시 한 번 더 돌아올 것을 호소합니다(예레미야 17 : 1-11).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도움을 청합니다(예레미야 17: 12-18). 하나님은 참된 예배자가 되는 것이 유다가 살길임을 상기시켜 주십니다(예레미야 17: 19-27).                            

[당신 이야기, Your Story] 하나님이 보내시는 경고가 있나요? 그런 경고가 있다면 속히 돌아서야 합니다. 만약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거나 가볍게 생각한다면 문제가 커집니다. 잠시 멈춰 서서 하나님이 경고를 하신 이유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원인이 게으름일 수도 있고, 쾌락일 수도 있고, 명예일 수도 있습니다. 교만할 수도 있고, 비방하거나 뒷담화일 수도 있습니다. 악한 일을 은근히 즐기고 있다면 돌아서야 합니다. 늦기 전에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로 돌아서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를 심판하신다.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모든 은밀한 일을 다 심판하신다.” (전도서 12: 14)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