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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04] 착각이었어 (예레미야 7-10장)


날마다 성경 204: 착각이었어 

[본문, Text] [예레미야 7-10장]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의 모든 생활과 행실을 고쳐라. 그러면 내가 이 곳에서 너희와 함께 머물러 살겠다. '이것이 주의 성전이다, 주의 성전이다, 주의 성전이다' 하고 속이는 말을, 너희는 의지하지 말아라.”(예레미야 7:3-4)

[우리 이야기, Our Story] 달라스에서 사역할 때 일입니다. 한국에서 파일럿을 하다가 신학을 공부하던 전도사님이 있었습니다. 모임 때마다 가끔 비행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색다른 세계라 흥미로웠습니다. 어렸을 때 잠시나마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었던 때가 있어서인지 더 집중했습니다. 전도사님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땅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주 이야기했습니다. 산, 들, 강 그리고 바다로 펼쳐지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구름 속을 드나들 때 흥분도 전해주었습니다. 밤의 풍경 또한 절경이었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의 비행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동시에 가장 위험한 때이기도 했습니다. 야간 비행 중에 땅의 빛이 활주로로 착각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빛이 없는 바다에서 조업하는 오징어 배의 빛은 땅의 활주로로 생각하기 십상이었습니다. 같은 빛이지만 하나는 오징어를 유인하기 위한 빛이고 하나는 비행기의 이륙을 돕는 빛이었습니다. 두 빛을 착각하면 큰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착각이었습니다.

사진] 수평선 밝힌 오징어잡이 배 |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3184719#hom]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예레미야 7-10장은 유다의 생사를 넘나드는 착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레미야가 심판을 선포해도 그들은 심판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전 때문입니다. 성전 자체가 평화와 번영을 보장한다고 생각한 겁니다. 예레미야는 바로 그 성전에서 설교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예배를 회개하라고 외칩니다(예레미야 7장). 하나님은 형식적인 의식에만 집중하는 예배를 받지 않으신다는 겁니다. 틀에 박힌 주문이나 성구를 외운다고 하나님의 임재를 보장할 수 없는 겁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는 율법의 조문을 넘어선 삶으로 드리는 예배인데, 유다는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욕망을 따라 삽니다 (예레미야 8장). 사라질 재산에 집착하고 심판을 무시합니다. 예레미야는 착각에서 돌이킬 줄 모르는 유다, 머지않아 무너질 유다를 생각하며 큰 슬픔에 빠집니다(예레미야 9장). 재난과 통곡이 그들을 넘어뜨릴 것인데 유다는 착각 속에서 삽니다. 여전히 서로 헐뜯고 서로 믿지 못합니다. 여전히 우상을 섬깁니다. 귀금속을 두르고 아름다운 옷을 입었지만, 말 못 하고 듣지 못하는 우상에 여전히 집착하는 겁니다(예레미야 10). 머지않아 수치를 당할 것이 뻔한데 말입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착각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살면서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잠시 멈춰 서서 점검해 보는 어떨까요? 자신이 똑똑하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지식의 착각입니다. 자신이 더 많이 그리고 더 멀리 본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리적 착각입니다. 그렇다면 예배는 어떻습니까? 생각보다 참된 예배자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신앙 생활을 오래 했다고 바른 예배자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주일 예배에 참석한다고 신실한 예배자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직분자라고 성숙한 예배자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착각을 바로잡아 참된 예배자로 사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람의 행위는 자기의 눈에는 모두 옳게 보이나, 주께서는 그 마음을 꿰뚫어 보신다.” (잠언 21:2)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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