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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으로 감사 (신명기 16 : 9-12 )



오순절은 이스라엘의 최대 명절 중의 하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밀 추수를 기념하는 오순절에 잠시 멈춰 서서 이집트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감사했습니다. 그렇다면 오순절에 배울 수 있는 다른  감사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쁨으로 감사 드렸습니다. 11절에,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의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이처럼 성회를 공포하고, 아무 노동도 하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과 교제하며 기쁨으로 감사드리는 날입니다. (레23:21)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기쁨은 고난을 극복한 기쁨일 뿐만 아니라, 수치를 이겨낸 감격이자 감탄이었습니다. 그들이 모압 평지에 이르렀을때 그들의 조상으로부터 학습된 수치는 더는 그들을 괴롭히지 못했습니다. 모압 평지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데스바네아 광야에서 실패한 그들의 조상과는 달리 성공적으로 광야 훈련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고난 뒤에 있는 기쁨의 가치를 같이 누릴 준비가 된 언약 공동체(covenant communit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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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모압 평지에서 녹록지 않았던 광야 생활을 돌아 보았을 때, 광야는 메마른 황무지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으로 단련받는 훈련도장으로 기쁨의 근원이었습니다. 그들에게 광야는 하나님의 얼굴을 맘껏 바라보는 사랑방이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는 열린 광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광야는 노예 생활 중에 잃었던 부모의 권위를 다시 찾는 감격의 삶터였습니다. 광야에서 훈련을 마친 그들에게 광야는 더는 고난, 고뇌, 그리고 수치의 땅이 아닌 마르지 않는 기쁨의 찬 샘이었습니다. 그 고통을 이겨낸 기쁨으로 감사드릴 때 그들의 삶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선 감동과 감탄의 향연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의 내용을 광야에서 미리 경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3-4)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순절에 고난과 아픔을 이겨내고 기쁨으로 감격의 감사를 드렸습니다.

고난이 있습니까? 고통 중에 있습니까? 그 고난은 고난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고통은 고통으로 막을 내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난은 기쁨의 동네로 가는 길에 넘어야 할 고개이자 다리입니다. 만약 우리의 삶에 고난과 고뇌가 있다면 기쁨의 동네로 옳게 가고 있다는 이정표를 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고난 중에 기뻐해야 할 이유일 뿐만 아니라, 기쁨으로 감사해야 할 이유기도 합니다.  고난을 뛰어넘는 기쁜 감사를 드리시는 감사절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더 나아가 감동과 감탄이 연발하는 감사절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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