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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49] 하나님의 질문 (욥기 38-39장)


날마다 성경 149: 하나님의 질문

[본문, Text] [욥기 38-39] “그 때에 주께서 욥에게,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서 대답하셨다. "네가 누구이기에, 무지하고 헛된 말로 내 지혜를 의심하느냐? 이제 허리를 동이고 대장부답게 일어서서, 묻는 말에 대답해 보아라.” (욥기 38:1-3)

[우리 이야기, Our Story] 강의를 막 시작했을 때 일입니다. 주로 집중 강의를 했습니다.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고, 기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입니다. 학생이나 강의하는 교수에게 모두 살인적인 일정입니다. 한 학기 분량을 한 주에 마치려니 하는 수 없습니다. 초자 강사였지만, 열정만큼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목소리도 강렬했고, 몸의 움직임도 많았습니다. 강의 자료도 많이 준비했습니다. 학생들 반응이 좋으면 쉬는 시간도 잊은 채 강의했습니다. 그러다가 탈이 났습니다. 목요일쯤 되니까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열정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강의를 한 지 십수 년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강의는 봄 소풍처럼 설렙니다. 그러나 강의 방식은 달라졌습니다. 목소리에 힘을 뺍니다. 몸도 그렇게 많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강의 자료도 간단하게 만듭니다. 또 하나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주로 질문을 합니다. 강의 초기에는 일방적인 강의였다면, 이제는 학생들에게 강의의 핵심에 다가서도록 질문을 합니다. 질문의 지능에 따라 해결 지능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가천대신문 모바일 사이트, 무한한 질문의 효과, 우리 한번 물어봐요 

[http://m.gach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538]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욥기 38~39장은 하나님의 첫 말씀을 다룹니다. 하나님은 긴 침묵을 깨시고 폭풍 가운데 등장하셔서 욥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주로 질문입니다. 결백을 주장하는 욥에게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십니다. 고통 가운데 있는 욥에게 위로의 말보다는 역시 질문을 던지십니다. 하나님은 질문을 던지시면서 욥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유도하신 겁니다. 그 질문의 핵심은 크게 두 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누가 이 세상을 만들었냐는 겁니다. (욥기 38장) 창조자 하나님에 대한 질문입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그가 지으신 세상을 가리키면서 누가 만들었냐고 묻습니다. 누가 세상에 기초를 놓았는지, 누가 바다를 만들었는지, 누가 빛을 만들었는지, 누가 생물과 무생물을 만들었는지 질문합니다. 둘째로, 누가 이 세상을 다스리는지 묻습니다. (욥기 39장) 하나님은 욥에게 마치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일일이 보여 주듯이 동물들을 언급하면서 질문을 던지십니다. 누가 산 염소와 암사슴을 치는지, 누가 사자와 들짐승을 돌보는지, 누가 말과 조류를 기르는지 대답해 물으십니다. 욥은 하나님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를 만드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고 끝까지 신뢰해야 합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떻습니까? 삶이 고단하고 힘들면 시야는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어려운 일이 계속 생기면 마음마저 다급해지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조용히 주께 나아가 주님이 말씀하시는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기보다는 주님의 질문에 차근차근 답해야 합니다. 주님은 세상을 손수 지으시고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질문에 답할 때 해결 지능은 덩달아 높아집니다.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와서 들어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살 것이다.” (이사야 55: 3)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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