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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47] 결백 (욥기 29-31장)


날마다 성경 147: 결백

[본문, Text] [욥기 29-31] 하나님이 내 정직함을 공평한 저울로 달아 보신다면, 내게 흠이 없음을 아실 것이다.“ (욥기 31:6)   

[우리 이야기, Our Story] 얼마 전에 참 황당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위장 귀순한 간첩으로 몰려 사형당한 고 이수근 씨가 49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는 재심에서 이 씨의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겁니다. 이 씨는 1967년 3월 판문점으로 귀순해 남한에 정착했습니다. 대대적인 환영과 함께 정착금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중앙정보부는 1969년 1월 이 씨가 홍콩으로 출국하자 북한 지령으로 북한에 가려고 외국으로 나간 것이라며 이 씨를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재판에 넘겼고 법원은 1969년 5월 사형을 선고했다. 항소 절차도 진행되지 않은 채 사형이 그대로 집행됐습다. 그 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로 2007년에서야 당시 중앙정보부가 이 씨를 위장 간첩으로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억울한 일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얼마나 간절하게 결백을 주장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통에 힘겨워 자백을 강요받고 사형장으로 갔을 그의 뒷모습도 그려졌습니다. 그의 결백은 49년이 지난 뒤에야 받아들여진 겁니다. [참고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13/2018101300104.html]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욥기 29~31장은 소발과 욥의 세 번째 변론입니다. 주로 욥의 결백을 다룹니다. 세 번째 변론에서 소발은 이전과 다른 모습입니다. 소발은 아무런 말 없이 잠잠합니다. 그러나 욥은 그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먼저 욥은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때 모습을 회복하기를 소망합니다. (욥기 29장) 그때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웠고, 사회적인 지위도 높았습니다. 더군다나 욥은 덕망이 높아 주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고, 약자의 편에 서서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했습니다. 욥을 따르는 사람이 많아 훌륭한 스승이었습니다. 그러나 욥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욥기 30장) 탄식으로 가득 찹니다. 사람들이 욥을 조롱합니다. 궁핍한 사람들은 자신들보다 처지가 못한 욥을 비웃습니다. 심지어 공동체에서 쫓겨난 이들까지도 욥을 조롱합니다. 하나님마저도 그를 돕지 않으시고  진흙으로 던져 버린 것 같은 고통의 날들을 보냅니다.  그러나 욥은 주저앉지 않습니다. 하나님에게 결백을 토로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욥기 31장)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자녀의 손을 놓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욥은 끝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하나님이 내 정직함을 공평한 저울로 달아 보신다면, 내게 흠이 없음을 아실 것이다.“ (욥기 31:6)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소리 소문 때문에 맘 아픈 적이 있나요? 아무리 소문이 거짓이라고 해도 무용지물 인적이 있나요? 억울하고 답답해도 말 더하면 소문은 더 거세게 퍼지는 것 같습니다. 소문이 있다면 침묵해야 합니다. 굳이 사람들에게 일일이 변명할 필요 없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고 분통이 터지면 하나님에게 조용히 나아가 맘껏 쏟아 놓으면 됩니다. 하나님에게 손을 내밀면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자녀의 손을 놓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억울하고 답답한 일이 있다면 사람 찾아가기보다는 주께 조용히 나가 마음을 쏟아 놓는 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마태복음 11:28)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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