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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9:3 ②  전갈의 권세                                                                                                                       

요한은 이전 절에서 무저갱이 열렸을 때 그 연기 가운데로부터 황충, 즉 메뚜기가 등장하는 것을 설명했다면, 이제는 황충의 힘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그렇다면 황충이가 받은 전갈의 권세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나타낼까요?

전갈은 성경에서 괴롭히는 대적 혹은 적대적인 관계를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Osborn, Revelation, 365; Harrington, Revelation, 109) 이는 신명기 8:15을 배경으로 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 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라며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합니다. 전갈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위협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전갈은 에스겔 선지자와도 관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부르셨을 때, “인자야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으며 전갈 가운데에 거주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도 그 말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지어다”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에스겔 2:6) 에스겔의 사명은 전갈과 같은 존재인 반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전갈은 사탄의 세력을 나타냅니다. (Osborne, Revelation, 365) 예수님은 전갈은 악한 세력으로 규정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0:19-20) 여기서 전갈은 상징적으로 악한 세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상을 공포와 위협 속으로 몰아넣는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계시록에서 한 번 더 전갈을 악한 세력으로 묘사합니다: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계시록 9:10) 그리고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황충이는 전갈의 권세 받았는데, 이는 수동태입니다. 황충이가 스스로 권세를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악한 세력이지만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황충이가 받은 전갈의 권세는 악한 세력으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사탄의 세력은 매우 큽니다. 때로는 공포 속에 몰아넣습니다. 때로는 공갈로 협박을 합니다. 심지어 과거, 현재, 미래의 삶을 송두리째 지워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체성의 혼란과 혼돈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악한 세력은 주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혼자 싸우면 백전백패지만, 주님과 함께 싸우면 백전백승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선 자리에서 담대함으로 승리하시는 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12/10). Copyrightⓒ 2019 by Hyung Joong Kim_어스틴 우리 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