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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나팔 심판 ②-쓴 쑥 (계시록 8:10-11)


계시록 8:10-11  세 번째 나팔 심판-쓴 쑥

요한은 세 번째 나팔이 불렸을 때 불붙은 큰 별에 집중을 한 후에, 큰 별이 떨어진 강에서의 변화에 대해 묘사합니다: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이 별 이름은 쓴 쑥이라 물의 삼분의 일이 쓴 쑥이 되매 그 물이 쓴 물이 되므로 많은 사람이 죽더라.” 그렇다면 쓴 쑥이 나타내는 것은 무엇일까요?

구약 성경에서 쓴 쑥은 슬픔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잠언 5:4), 본문에서는 심판과 죽음을 나타냅니다. (Osborne, Revelation, 355) 이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선포를 생각나게 합니다. 예레미야는 눈물을 흘리며 죄로 물든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처럼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 곧 이 백성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고 그들과 그들의 조상이 알지 못하던 여러 나라 가운데에 그들을 흩어 버리고 진멸되기까지 그 뒤로 칼을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렘9:15)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쓴 쑥을 먹여 돌아서지 않고 죄 가운데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 초강력 심판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입술을 통해, “보라 내가 그들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리니 이는 사악이 예루살렘 선지자들로부터 나와서 온 땅에 퍼짐이라 하시니라”라고 쑥과 독한 물로 그들을 심판하실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렘 23:15)

중요한 것은 쓴 쑥은 단순히 사람을 괴롭게 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것입니다. 불붙은 큰 별이 물샘에 떨어졌을 때 물의 삼분의 일이 쓴 쑥이 되었고 사람들은 죽게 됩니다. 이는 이집트를 나오기 전에 있었던 열 가지 재앙 중에 처음 재앙보다 훨씬 더 강력합니다. 그때에는 강물이 피로 변하여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 악취가 나서 사람들이 물을 먹지 못했습니다. (출 7:21) 그러나 셋째 나팔이 불릴 때는 쑥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게 됩니다. 이는 종말론적 회복에 대한 약속을 다루는 이사야의 선포와는 반대 현상이기도 합니다: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연못이 되고, 메마른 땅은 물이 쏟아져 나오는 샘이 될 것이다. 승냥이 떼가 뒹굴며 살던 곳에는, 풀 대신에 갈대와 왕골이 날 것이다.” (사 35:7) 그리고 모세의 부르짖음으로 쓴물이 단물로 변한 마라 사건의 비참한 역전이기도 합니다. (출 15:23) 물의 삼분의 일만 쑥이 되었다는 것은 회개하는 이를 향한 회복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어떤 물을 원하십니까? 죽음을 부르는 쓴물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치료하심을 경험하는 단물입니까? 우리는 인생의 광야에서 쓴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더 비참한 것은 주님 다시 오셨을 때까지도 쓴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지금 인생의 쓴물을 마시고 있다면, 과감하게 뱉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 마지막 때에 마실 단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쓴물이 변하여 단물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께 부르짖어 단물을 먹어야 합니다. 쓴 물 때문에 흘리는 부르짖음의 눈물은 단물을 담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11/1). Copyrightⓒ 2019 by Hyung Joong Kim_어스틴 우리 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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