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성경 전체를 배우고 사는 교회

세 번째 나팔 심판 ①-횃불 같이 타는 큰 별 (계시록 8:10-11)


계시록 8:10-11  세 번째 나팔 심판-횃불 같이 타는 큰 별

요한은 이전 단락에서 두 번째 나팔이 불 때 땅에 임할 심판을 선포했다면, 본 단락에서는 세 번째 나팔이 불렸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묘사합니다: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이 별 이름은 쓴 쑥이라 물의 삼분의 일이 쓴 쑥이 되매 그 물이 쓴 물이 되므로 많은 사람이 죽더라.” 그렇다면 횃불같이 큰 별이 떨어졌다는 표현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은 하늘로부터 떨어지는 운석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세 번째 나팔이 불렸을 때 임한 자연 재앙의 잔혹함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Osborne, Revelation, 354) 물론, 큰 별이 떨어지는 모습은 타락한 천사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Beale, Revelation, 354) 그 이유는 전통적으로 유대인들은 별을 천사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불타오르는 큰 별이 계시록 9장 1절에서 등장하는 타락한 천사를 가리키는 “땅에서 떨어진 별 하나”와 같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문에 등장하는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은 앞서 등장했던 첫째와 둘째 심판의 대상이었던 자연재해의 연장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이와 유사한 자연 재앙을 통해  열방이 심판 받을 것을 선포했습니다: “해와 달과 별들이 떨어져서 가루가 되고, 하늘은 마치 두루마리처럼 말릴 것이다. 포도나무의 잎이 말라 떨어지듯이, 무화과나무의 잎이 말라 떨어지듯이, 하늘에 있는 별들이 떨어질 것이다.” (사 34:4, 표준새번역)

게다가 계시록 후반부에서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은 재앙 심판 이미지로 사용됩니다. 요한은 백마 탄 왕자를 대적 하던 무리가 받을 심판에 대하여,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고”라고 선포했습니다. (계 19:20) 그리고 요한은 천 년이 끝나갈 즈음에 용과 규합한 짐승과 거짓 선지자에 대한 심판을 언급할 때에도 불의 강렬함을 사용합니다: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계 20:10) 마지막으로 요한은 최종적인 심판을 다루는 흰 보좌 심판에서도 타오르는 불의 강렬함을 통해 심판의 참상을 선포합니다: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계시록 20:14-15)  결국, 횃불 같은 별이 떨어졌다는 것은 자연계를 향한 강렬하고 치명적인 심판을 나타냅니다.

자연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십시오. 주님께서는 자연을 통해 자신의 장엄한 구원을 선포하시기도 하지만, 그 자연을 통해 심판을 선포하시기도 합니다. 하늘과 바다를 포함한 자연계도 그 심판의 대상이자 수단입니다. 하늘에 펼쳐진 셀 수 없는 별들도 그 심판의 대상이자 수단입니다. 측량할 수 없을 만큼 광대한 바다도 심판의 대상이자 수단입니다. 주의를 둘러보십시오. 그리고 자연을 통해 한결같이 속삭이시는 주님의 구원과 심판의 숨결에 주목하십시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10/31). Copyrightⓒ 2019 by Hyung Joong Kim_어스틴 우리 침례교회.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