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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나팔 심판 (계시록 8:8-9)


계시록 8:8-9 두 번째 나팔 심판

요한은 이전 절에서 첫 번째 나팔이 불 때 땅에 임할 심판을 선포했다면, 본 단락에서는 두 번째 나팔이 불렸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묘사합니다: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 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지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더라.” 그렇다면 불 붙은 큰 산이 바다에 들어가 피로 변했다는 표현의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먼저, 불 붙은 큰 산은 당시 세상 권력을 나타냅니다. (Beale, Revelation, 475) 이는 예레미야 51:25절을 배경으로 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온 세계를 멸하는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원수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 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 (렘 51:25) 여기서 불 탄 산은 당시 세상 권력의 대표라고 볼 수 있는 바벨론을 의미하고, 최종적으로는 종말론적인 심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한 계시록이 기록될 당시를 고려한다면 큰 산은 로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심판을 다루는 요한계시록 17-18장에서 음녀 바벨론은 상징적인 의미로 당시 가장 강력한 권력을 행사했던 로마를 가리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특히 요한 계시록 17:9절에서는,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마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라고 선포하면서 당시 큰 산으로서 위용을 떨치던 로마를 묘사합니다. 물론 이들은 어린양이신 예수님과 싸워 패배합니다. 결국, 불 붙은 큰 산은 멸망할 세상 권력을 나타냅니다.

중요한 것은 큰 산이 바다로 던져지고 그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심판의 강도와 회복에 희망을 표현합니다. 출애굽기 7:14-21은 이에 대한 배경입니다. (Osborne, Revelation, 352): “….17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20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의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21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이집트를 탈출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인들이 섬기던 나일강을 완전히 피로 만드셔서 세상의 주권자이신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이것은 당시 발생했던 화산 활동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될 수도 있고, 고트족에 의한 로마의 멸망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떠난 세상 권력은 큰 산이 바다에 들어가 그 바다가 피로 변할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삼분의 일은 회개하는 이들에게 회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심판 때의 모습은 강렬하고 비참합니다. 제아무리 위세 당당했던 권력일지라도 한순간에 사라질 정도로 잔혹합니다. 그 참담함을 피할 길은 한 가지입니다. 회개하고 다시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삶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교만과 불신앙을 버리고 다시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의 싸움을 이어가는 십자가 군사로 재무장 해야 합니다. 오늘도 회개하여 회복하기를 기다리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10/29). Copyrightⓒ 2019 by Hyung Joong Kim_어스틴 우리 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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